괴로운 여성 갱년기, 효과적인 관리 방법은? 영양제 고르는 TIP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여성이라면 누구나 갱년기를 겪는다. 갱년기는 노화로 인해 여성의 난소 기능이 감소하면서 여성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져 폐경이 오는 시기를 뜻한다. 여성 갱년기는 일반적으로 45~55세 전후로 폐경 3~4년 전부터 갱년기가 발생한다.

갱년기에는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한다. 안면홍조, 발한, 수면 장애, 근골격계 통증과 같은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기분 변화, 우울증, 건망증 등 정신적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일상의 불편함은 물론이고 골다공증,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질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

중년여성 10명 중 7명은 심각한 갱년기를 겪는 만큼 각별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전문의약품인 합성호르몬(HRT), 일반의약품인 식물성 여성호르몬, 건강기능식품이 있다.

하지만 합성호르몬의 경우 부작용이 심각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2002년 미국 <의학협회지>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 1만 6000명에게 합성호르몬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유방암 발병률이 26% 증가했고 뇌졸중 발병률도 41%나 높아졌다.

이후 합성호르몬 대안으로 나온 것이 일반의약품인 식물성 여성호르몬제다. 식물성 여성호르몬제는 구조가 여성호르몬과 비슷하기 때문에 여성호르몬 수용체와 결합해 여성호르몬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갱년기의 많은 증상 중 2~3가지의 증상에만 효과가 있고, 황달, 간독성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여성이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다. 갱년기에 효과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홍삼, 백수오, 석류, 회화나무 등 식약처로부터 갱년기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백수오와 홍삼을 함유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갱년기에 좋은 원료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임상시험을 통해 안면홍조, 질 건조, 손발 저림, 불면증, 신경질, 피로감 등 10가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에스트로겐 수용체 활성화로 인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어 유방암, 자궁근종 등 여성질환을 경험한 사람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기억력 개선, 혈행 흐름 개선, 항산화 뿐만 아니라 갱년기 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본 방위의대 기쿠지 교수팀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 9명을 대상으로 홍삼을 이용해 갱년기 증상 개선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갱년기 지수(SMI)가 3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오사카시립대학교 오키타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서도 홍삼의 갱년기 개선 효능을 알 수 있다. 갱년기 여성 113명에게 홍삼을 복용시킨 후 갱년기 증상을 비교한 결과, 홍삼을 복용한 그룹에서 혈관 운동 신경 장애와 난소 기능이 84.3%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여성 갱년기에 효과적인 홍삼과 백수오를 배합한 여성 갱년기 영양제를 섭취한다면 갱년기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성 갱년기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으로 삶의 질을 하락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완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증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능성을 인정받은 백수오, 홍삼 등의 원료가 들어있는 제품으로 구매해야 더욱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