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하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는데, 그 중 외모개선과 건강을 위한 치아교정을 계획하는 이들이 있다.
이때 어느 치과에서 어떤 교정재료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치아교정 방식의 장단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치아교정을 위해 치아에 붙이는 조그만 장치를 ‘브라켓’이라 부른다. 브라켓을 치아표면에 붙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교정 방법이다. 이 장치를 바깥쪽에 붙이고 그 사이에 철사가 지나가게 함으로써 치아의 움직임을 유도, 치아교정이 이뤄진다.
해당 장치 속에 들어간 철사는 빠지지 않도록 가느다란 철사나 고무링 등으로 묶어주는데 최근에는 가느다란 철사나 고무링 없이 브라켓에 뚜껑을 달아 스스로 철사를 가둘 수 있는 형태도 개발했다. 이러한 종류를 ‘자가결찰 브라켓’이라고 부른다.
자가결찰 브라켓으로 잘 알려진 것은 일본 토미사의 클리피씨와 미국 옴코사의 데이몬클리어가 있다. 두 가지 방법은 모두 일반 교정에 비해 교정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가느다란 철사에 입술이 찔릴 위험이 없으며, 메탈교정에 비해 심미성이 높은 편이다.
치아 밖에 브라켓을 붙이는 것이 싫은 사람은 안쪽에 붙일 수도 있는데, 이를 '설측교정'이라고 부른다. 이 교정은 일반적인 교정보다 치아를 이동시키는 힘을 주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기간이 더 오래 걸린다. 혀가 매우 불편하고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단점도 있다.
브라켓을 아예 붙이지 않고 투명한 틀을 이용해 교정을 시도할 수도 있다. 바로 투명 교정장치인데, 대표적으로 미국의 인비절라인이 있다.
인비절라인은 총 6단계에 걸쳐 치료 분야를 세분, 전문화했다.
1단계에서는 X선촬영, 디지털 스캔 등 치아의 본을 뜨는 작업을 진행하고 2단계에서는 교정 담당 원장이 미국 본사와 소통 후 맞춤형 치료를 수립한다.
3단계에서는 맞춤형 교정장치를 본사에서 제작하면 치과가 수령 받는 방식이다. 4단계는 환자에게 맞춤형 교정장치를 제공해 착용시킨다.
이후 5단계에서는 6~8주에 치료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교정장치 세트를 수령한다. 마지막 6단계에서는 유지 장치 사용 여부를 확인한다.
인비절라인은 재질이 투명해 교정 치료 중에도 심미성을 해치지 않으며 탈부착이 가능해 치아 관리가 용이한 편이다.
일 기준 20~22시간 착용 시 치아교정도 기존 치아교정기와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성인 치아교정 환자가 많은 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양한 교정장치의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해주고 환자 상태에 적합한 것을 선택해 최상의 결과를 내는 것이다.
교정치료를 진행한다면 경험이 많은 교정과 전문의를 만나 상담하고 정밀한 검진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계획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연세제이치과 정경진 대표원장]
정경진 연세제이치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