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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오미자 연재칼럼2] 다섯 가지 맛의 오미자, 뛰어난 항산화 작용으로 주목받다

기사승인 2020.11.27  0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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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압을 낮추고 간을 보호하며 항노화 작용 등


알곡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9월, 전라북도 임실은 빨갛게 여문 오미자들의 향연에 여름보다 한층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알알이 붉은 빛을 뽐내는 생오미자 열매는 보석 부럽지 않은 생기를 뽐낸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생오미자를 구매해 설탕으로 청을 담가 1년 내내 두고 먹기도 한다.

열매를 그대로 먹으면 달고 신 맛을 느낄 수 있다. 씨에는 쓴맛과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줄기와 잎은 짠맛을 내기에 오미자(五味子)가 되었다. 하지만 국내 약용식물 중 생산량 1위를 차지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예쁜 모양새와 독특한 맛 때문이 아니다. 맛을 넘어서는 효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리 선조들 또한 오미자를 약재로 두루 활용했다. 조선 세종 때 편찬한 ‘향약집성방’은 기침병이나 천식에 특효라고 했다. 또 갈증을 풀어주며 간장을 보호하기에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을 치료하는 데 이용한다고 적었다. ‘동의보감’에서는 몸에 생긴 종기에 좋다고 기록하고 있다. 종기로 인한 심한 갈증에 오미자탕을 쓰며, 붓고 아픈 증상이 심해지면 오미자가 들어간 약재를 사용하라고 저술했다.

오미자의 효능을 밝히려는 연구는 현대에도 지속되고 있다. 여러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항산화 작용과 항균, 항염증 작용 등이 속속 드러난 것이다. 혈압을 낮춰주고 간을 보호하며 항노화 작용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여러 성분 가운데 가장 핵심 성분으로 꼽히는 리그난은 생리활성 물질로 암 세포의 사멸이나 암 전이의 억제에 영향을 준다고 평가한다. 과육과 껍질에도 함유되어 있지만 특히 씨에 함량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차로 가공해 마시기 때문에 씨앗 속 성분까지 모두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임실군은 국책사업을 통해 임실 특산물인 오미자의 활용법을 개발하며 씨앗 속 영양분까지 소비자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도라지, 작약 등 다양한 임실 특산물을 이용해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농가의 소득을 증진하고 지역 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생산물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려는 시도는 사실 임실군 외에도 전국 곳곳의 지자체가 시도하는 일이다. 농작물을 그대로 유통하는 것보다 더욱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가만을 바라보고 진행하는 사업은 소비자의 취향과 현재의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해 좌초하기 쉽다.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염두에 두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임실군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상품 개발 능력과 유통망, 판로 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과 연계해 국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 농가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원물 오미자를 공급하고 기업은 이를 활용할 방안을 강구해 상품성이 높은 제품을 제조해 서로 윈-윈(win-win)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실군의 국책사업이 효과적인 결과를 얻는다면 국내 임산물 가공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 | 함소아제약 진안연구소장 정성운]

정성운 함소아제약 진안연구소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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