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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살리는 진짜 운동법] 테니스 쳐본 적도 없는데… 테니스 엘보라고요?

기사승인 2020.11.17  16: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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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1월호 74p

【건강다이제스트 | 평촌서울나우병원 김준배 대표원장】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라는 진단명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아주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기에 스스로 아파봤거나 주변에서 한두 번은 꼭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병인지 잘 모르거나 잘못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는 일종의 별명이고, 정확히는 외상과염, 내상과염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로 고생하는 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테니스를 쳐본 적도 없는데 왜 테니스 엘보냐고요? 골프 한 번 쳐본 적도 없는데 왜 골프 엘보냐고요? 많이들 궁금해 하는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를 치료, 예방하는 진짜 운동법을 소개합니다.

 

 

팔꿈치의 바깥쪽인 외측과 안쪽인 내측을 잘 만져보면 유독 튀어나온 뼈가 만져질 것입니다. 이곳에 손가락, 손목을 움직여주는 힘줄이 다 모여서 붙게 됩니다. 외측에는 손가락, 손목을 신전하는 힘줄이 붙고, 내측에는 손가락, 손목을 굴곡하는 힘줄이 붙습니다. 

이 힘줄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다친 경우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외상과염(테니스 엘보), 내상과염(골프 엘보)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테니스 라켓 한 번 잡아보지 못한 주부에게 테니스 엘보는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테니스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무리하게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했을 때 잘 생긴다고 해서 ‘테니스 엘보’라고 불리는 것이고, 골프 칠 때 자주 다치고 아프다고 해서 ‘골프 엘보’라고 불리는 것이지 꼭 이 두 가지 운동을 하는 이들에게만 생기는 병은 아닙니다. 

주부들은 일상생활 중에 테니스의 백핸드 자세와 유사한 동작을 아주 많이 하게 됩니다. 바로 요리할 때 프라이팬 들기입니다. 요리할 때 자세를 잘 생각해 보면 손등이 위로 가게 해서 프라이팬을 들고 장시간 요리를 하게 됩니다.

평소 근육량이 적다면 이러한 동작을 무리하게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힘줄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테니스 한 번 쳐보지 않은 주부에게 테니스 엘보가 생길 수 있는 것이지요. 
프라이팬 말고도 걸레나 행주 짜기, 바닥 닦기, 설거지 등등 손과 손목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동작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떠한 이유든 간에 테니스 엘보나 골프 엘보가 생기게 되면 통증이 생기게 되고 제법 오래 가고 잘 낫지 않는 병 중에 하나입니다.

치료는 우선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주사치료나 수술로 만성염증이 있고 손상된 힘줄 부위를 다듬어주고 봉합해주기도 합니다.   

치료를 통해서 급성기가 지난 후에는 스트레칭과 더불어 강화운동을 해주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도 있고, 재발을 방지할 수도 있기에 두 가지 운동을 소개해드립니다. 

테니스 엘보는 바깥쪽 근육과 힘줄을 스트레칭 및 강화해주고, 골프 엘보는 안쪽 근육과 힘줄을 스트레칭 및 강화해주면 됩니다.  

 

 

 

김준배 대표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의를 거친 정형외과 전문의다.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에도 참여, 한국형 인공관절수술을 전문으로 하면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현재 평촌서울나우병원 대표원장으로 있으면서 KBS<여유만만>, SBS<좋은 아침>, MBC<생방송 오늘아침> 등 여러 방송에 건강 자문의로 출연, 관절 건강 지키는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특히 통증을 없애고 비틀린 관절을 바로잡는 운동법을 공개한 <백년 쓰는 관절 리모델링>을 출간, 관절 살리는 진짜 운동법을 알려주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준배 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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