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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산모·태아 장기연구 인프라 구축 '태아차트' 도입해 연구 활용

기사승인 2020.10.28  13: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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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아 시절 정보로 모든 진료과서 진료 연계 가능성 열어

▲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창원 교수,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출생 전 태아와 산모의 의무기록을 남기는 ‘태아차트’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소아청소년과 최창원 교수,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 전(前) 산부인과 홍준석 교수)는 ‘태아차트’를 도입, 출산 전부터 태아에 대한 의무기록을 남겨 성인이 돼서도 환자의 태아 때 상태를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태아차트에는 혈액검사, 초기 기형아검사 및 초음파검사 등 임신 중 기본검사 결과와 산모의 기저질환, 임신 전 혹은 임신 중 약물 복용력, 임신 중 발생사건, 임신합병증 등 여러 사항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고 열람할 수 있다.

태아차트의 장점은 환자의 태아 때 정보를 바탕으로 다인자성 유전에 의한 합병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구순열, 구개열, 위문협착증이나 심장의 결함, 신경관 결손 등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족 내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질환의 징후가 임신 당시 산모 또는 태아에서 관찰될 경우 소아청소년 또는 성인이 된 환자에게 집중적인 초음파 검사를 실시해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이번 태아차트 도입으로 태아 때 환경이 평생 동안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는 장기연구의 초석을 마련했다.

그동안 성인이 태아기부터 어떤 특이사항을 보였는지 확인하려면 적어도 30년 이상 관찰한 기록과 당시 산모의 정보가 필요해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는 태아차트를 통해 의무기록을 한 곳에 기록 및 연동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장기간 축적,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 도입 프로젝트를 총괄한 박지윤 교수는 “임신 중 산모와 태아의 상태가 평생에 걸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앞으로 연구해야 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태아차트 구축을 통해 한 발 앞서 장기연구 인프라를 마련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원 교수는 “태아차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외에도 모든 진료과에서 환자의 태아 시절 정보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며 “이를 위해 시스템 도입에 그치지 않고, 여러 분야와 연계 방안을 모색해 병원의 진료와 연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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