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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프리즘] 코로나 완치돼도… 후유증 백서

기사승인 2020.10.14  14: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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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0월호 65p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완치 판정을 받고 일상생활에 복귀해서 생활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스나 메르스 때와는 달리 우리 건강에 장기간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로나19 완치 이후 어떤 후유증이 생기며 향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자.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니다!

부산 47번째 확진자 P 씨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지 165일이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서 생활 전반이 엉망이 됐다.’며 힘든 심정을 밝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가 밝힌 후유증은 ▶브레인포그(Brain Fog) ▶가슴통증 ▶두통 ▶단기기억상실 등 여러 가지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후유증에 관한 광범위한 자료가 속속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신을 감염시키는데 감염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여러 가지 종류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코로나19 완치 후유증으로는 ▷호흡곤란 ▷Brain Fog(두뇌가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해지고 기억이 안 되며 집중하기 어려운 증상)  ▷근육통 ▷만성피로 ▷산소 공급 부족에 따른 뇌손상 ▷신경 손상에 따른 후각과 미각 상실 등이 있다.

이런 후유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폐와 뇌, 피부까지 감염되고 혈관염까지 유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완치 판정을 받아도 끝난 게 아닌 게 된다.

영국 찰스 왕세자도 코로나 완치 판정 후 신경계 이상으로 후각과 미각을 상실했다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다. 어떤 연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25명 중 77명(61%)이 뇌졸중, 39명(31%)은 뇌 손상으로 행동 변화를 경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쳤던 항체가 사라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무증상 감염자의 40%가 두 달 뒤 항체를 잃었다고 중국의 한 연구진이 발표했고, 영국 연구진도 감염 후 3개월이 지나고도 여전히 항체가 힘을 발휘하고 있는 코로나 감염자의 경우는 17%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런저런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의 위력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사회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관련 질병은 내 몸 안의 면역력만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 문제될 게 없다.”이다.

젊은 나이, 돌도 씹어서 소화시킬 나이라고 하는 소위 건강한 청년들은 어떨까? 코로나19에 걸려도 문제없을까? 

그게 아니다. 젊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사이토카인 스톰(Cytokine Storm)’ 때문이다. 지난 3월 대구 고교생이 중증폐렴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었는데 그 원인이 바로 ‘사이토카인 스톰’이라고 하는 과도한 면역염증반응으로 알려졌다. 젊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사이토카인 스톰’을 의역하면 ‘면역폭풍’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적과 아군이 국지전을 펼치고 있는데 핵폭탄을 투하해서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몰살시키는 상황을 말한다.

물론 면역과잉반응은 젊은 사람에게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이것은 노년층에서도 흔한 사망 원인이 된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는 어떻게?

면역은 균형 있게 작동되어야 한다. 과잉돼도 부족해도 안 되는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면역력이 넘쳐도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자가면역질환의 예에서도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시대, 우리는 어떻게 해야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물론 나 한 명만 잘 대처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도 있다. 그것은 바로 정상적인 면역 작동을 위한 생활건강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것은 일명 ‘페스(FESS) 건강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신선한 식품(Food)을 먹고, 운동 혹은 활동(Exercise)을 하고, 스트레스(Stress) 관리를 잘하고, 수면(Sleeping)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 돼야 한다.

 

‘페스(FESS) 건강법’ 실천은 이렇게~

세로토닌, 멜라토닌, 항산화식품, 자연치유력, 면역력, 체온, 수면, 운동, 마음관리 등 우리 몸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인적·물적 자원은 넘쳐난다.

마늘 같은 항산화식품을 여러 가지 혹은 많이 섭취한다고 면역 균형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은 복합생명체다. 마음과 몸의 균형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마늘, 시금치, 비트, 양배추, 양파, 신선초, 케일, 상추 등 신선채소는 기본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운동(활동)과 부족한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 있는 잠, 그리고 인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관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 중 어느 한 가지만 부족하거나 무너져도 다른 요소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시스템 구성도 필요하다.

최근에 신김치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정보가 여기저기서 나돌고 있다. 사스 때도 똑 같은 현상이 있었다. 김치가 사스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 코로나에 신김치도 그런 수준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사실 하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할 이렇다 할 무기가 없다는 점이다. 백신이 개발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일부 의학자는 음식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관한 연구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항산화식품을 중심으로 한 식단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통음식 중 김치는 당연히 연구의 대상 중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김치는 종합식품으로 여러 가지 종류의 채소가 융합해서 복합적인 영양이 깃들어 있으며, 그 맛 또한 오케스트라와 같아서 서로 융합하고 잘 섞여서 최고의 맛을 낸다.

김치가 우리 몸에 작용하는 기능적인 면을 분석해 보면 ▶장을 청소하고 ▶면역조절기능이 있으며 ▶항산화와 항노화 작용 ▶다이어트  ▶바이러스 감염 억제 ▶식욕촉진 등이 있다.

이러한 기능은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의 기능성에 따른 것이기도 하거니와 특히 ‘김치’하면 떠오르는 대명사인 ‘유산균’의 작용이 여러 기능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김치의 유산균이 대장암을 예방하고, 장을 깨끗이 청소하며, 항바이러스 기능을 한다는 사실은 동물실험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인산 김일훈 선생은 자연물의 약성을 활용해 자연치유력을 강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 마늘을 껍질째 구워 죽염과 함께 먹는 구운마늘 죽염요법을 제시했는데 이 또한 코로나시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또 일본의 니시의학이나 미국의 거슨요법에서는 다량의 채소생즙(녹즙)으로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자연치유력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 이 방법 또한 참고로 할 만하다.

이처럼 천연물을 활용한 인체 면역기능의 적절한 조절이 세간의 관심을 받으면서 약보다는 천연물을 활용한 건강법이 널리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소 잠잠했던 코로나가 재확산이라는 원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마스크 건강학의 1차원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내 건강을 챙기고 관리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르면서 내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페스(FESS) 건강법’ 이것 하나만이라도 실천해 보도록 하자.

문종환 칼럼니스트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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