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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변호사가 만난 건강피플] 명상센터 ‘본명상’ 정명호 원장

기사승인 2020.10.13  12: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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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0월호 78p

【건강다이제스트 | 강지원 변호사】

 

우리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 잠시 사이에도 번쩍번쩍 온 세상을 누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내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오히려 생각을 더 많이 해야지, 생각이 적거나 짧은 사람은 모자라는 사람이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과연 그러할까?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과연 건강할까? 혹시 적절한 만큼 건강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탐욕에 빠져 지나친 생각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지금 서둘러야 할 일은 그 많은 탐욕의 세상사보다 오늘의 나 자신에 집중하고, 거기에서부터 길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닐까?

‘나는 누구인가’하고 물으며, ‘나의 길은 무엇인가’하고 물으며, 나의 몸과 마음의 건강부터 찾아 ‘나는 세상을 위해 무엇을 이롭게 할 것인가?’를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날 누구에게나 명상이 강조되는 이유다. 명상은 마음의 건강뿐 아니라 몸의 건강에도 유익하다. 몸과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새로운 삶을 찾아가게 해준다. 

명상은 우리 한민족 고유의 전통에서도 발견된다. 전 세계적으로 각처에서 발전해 온 수행법이지만, 이제는 구미의 심리학계나 뇌과학계에서도 깊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다. 명상은 누구나 습관화해야 할 기본적 일상이다. -강지원의 생각 수첩-

 

강지원 변호사가 만난 건강피플 1호

명상센터 ‘본명상’ 정명호 원장

“건강하든 건강하지 않든, 질병이 있든 없든 명상은 필수입니다” 

 


현재 명상센터 ‘본명상’ 원장, (사)대한명상협회 이사장을 맡고 계신데, 명상이란 무엇인가요?

"중요하지 않은 일에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곳에 에너지를 집중하여 몰입하게 하는 것이 명상입니다. 삶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흔히 표현합니다. 명상은 진정한 나를 찾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명상이 곧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상이라고 하면 흔히 인도의 요가나 힌두교, 불교 등을 연상하는 경우가 있는데, 명상의 역사가 과연 그러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명상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것으로 특정한 어느 문화권에서 발생한 독특한 문화가 아니라 각각 표현하는 말이나 불리는 이름이 다를 뿐입니다. 우리의 전통문화 속에서도 명상에 관한 역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도(仙道)에서는 ‘성명쌍수’라 하여 풍류도, 화랑도 등으로 수련을 해왔습니다."

본명상은 어떤 명상인가요?

"저는 오랜 세월 동안 나를 찾기 위해 명상을 해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등져버리고 산으로 가거나, 자신의 신체를 너무 혹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본명상은 초월적인 힘이나 신비 현상을 떠나 현실인 지금에 충실하며, 내가 원하고 바라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삶의 명상입니다. 생활 안에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찾는 것이지요. 자신이 빛과 사랑이고, 현재 자신의 삶이 축복이고 선물임을 아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이 나인지를 알아서 나도 이롭고 모든 생명들을 이롭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 사람으로서는 너와 내가 다름을 알고, 전체로서는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은 것을 알게 되어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본명상을 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자세에 구애 받지 말고 편한 대로 명상을 하시면 됩니다. 눈을 뜨든, 감든, 의식으로서 나를 보는 것입니다. 가장 쉽게 말하면 내 몸을 지켜보세요. 특히 건강을 위해서라면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훑어보세요.

 

▲ 대한명상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본명상 정명호 원장은 명상을 진정한 나를 찾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한다.

 

그 다음 가장 편안한 자리에 머물러 좀 더 깊이 느껴봅니다. 그 자리가 에너지 통로입니다. 그곳에 편안하게 집중하면 잉크 방울이 확산되듯이 불편한 곳까지 편안해집니다. 생각도 비워지고 내 숨소리도, 맥박소리도, 심장소리도 들리게 되지요. 그렇게 고요한 상태에서 건강을 찾습니다.

대표적으로 ‘풀-이-비-내 명상’이라고 이름 붙인, ‘풀고, 이완하고, 비우고, 내려놓는 명상’을 추천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첫째, 먼저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습니다.

둘째, 얼굴의 근육을 풀고 온몸을 편안하게 이완합니다.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느끼며 생각이 떠오르면 생각에 빠지지 말고 지켜봅니다. 호흡도 나 이외의 대상으로 보고 주시하다 보면 감각들이 열리고 세포 하나하나가 열림을 느낍니다. 심장 뛰는 소리, 몸의 작은 소리가 들립니다.

셋째, 계속해서 몸을 이완하다 보면 내 안이 텅 비었지만 충만해짐을 느낍니다. 의식적인 호흡이 사라지고 생각과 감정이 일어날 틈이 사라집니다.

넷째,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 속 에너지의 물결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흐르고 발산합니다. 의식의 틀을 벗어나 나 이외의 대상들과 감응합니다. 더 이완하고 풀어버리면 몸이 사라지고 이제는 ‘텅 빈 나’만이 존재합니다. 나는 만들어진 의식의 틀을 바라볼 수 있고 내가 우주의 일점이고 그 일점이 우주이며 만물이 곧 나라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모든 명상을 다 써서 나를 찾아 갑니다."

명상을 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나요?

"당연하지요.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그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감정 때문입니다. 생각에 빠지지 않고 생각을 사용하게 되고 감정을 조절하며 감정이 일어나는 원인을 알게 됨으로써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생명에너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이 강화됩니다."

 

▲ 정명호 원장은 명상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돕고 있다.

 

명상은 누구나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특히 건강상 질병을 가진 사람들도?

"네, 건강하든 건강하지 않든, 질병이 있든 없든 선택 사항이 아니고 필수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성공한 사람들이나 CEO들이 건강관리나 더 큰 성공을 위해 더 많이 합니다. 최근에는 의료기관에서도 다양한 명상프로그램을 활용합니다."

본명상을 계발하신 계기는?

"저는 영남대 전자공학과, 전자공학 대학원 및 경북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의공학과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청소년 시절에는 세 분의 스승을 만나 합기도, 동양사상과 역학, 침구학 등을 공부했습니다.

이후 여러 수행과 공부를 통해 우리 자신이 빛과 사랑임을 알았고, 주변 사람들을 치유해주면서 현재 이 순간의 삶이 축복이고 선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전하고 싶어 본명상을 세웠습니다. "

강지원 tonggogmool@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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