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박민선의 건강제안]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민 체력 향상 캠페인’ 펼쳐야 합니다!

기사승인 2020.09.14  18:33:08

공유
default_news_ad2

- 2020년 9월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6개월간 온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최근 방역지침 등이 정비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아직도 해외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는 백신이나 확실한 치료제가 도입될 때까지 적어도 수개월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건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경제적인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질병은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국민 건강은 모든 것에 선행해야 합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처럼 특정 질병이 유행하게 되면 격리와 질병 치료를 위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뿐 아니라 경제도 제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질병이 다양한 사회 비용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젊은이들의 건강이 위협받으면 정상적인 2세를 낳기 어려워지고, 고령자의 건강이 위협받으면 치료 및 간병 등으로 가족 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병 관리를 위한 의료체계 재점검 및 구축과 함께 노동 인구인 청·장년층의 만성질환 관리뿐 아니라 전 연령층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국민 체력 향상 캠페인’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민 체력 향상 캠페인은 이렇게~

국민 건강은 어떻게 관리해야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우리 몸은 심장과 폐가 산소와 영양분을 혈관을 통해 온몸 장기에 보내 각 장기가 맡은 바 소임을 잘하면 건강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먹은 것을 소화하고, 몸을 움직여 근육에 비축한 연료를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특별한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각 장기가 제 일을 잘할 수 있을 만큼 음식을 섭취해 주면 먹고 움직이는 균형이 맞아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하게 살도록 만들어져 있지요.

먹고 움직이는 균형을 맞추는 것은 만성질환 관리에만 적용되는 원칙이 아니고, 감염병 예방에도 같은 원칙에도 적용됩니다. 즉 모든 국민이 자기 나이보다 2~3세 정도 젊은 신체와 혈관 건강을 지니고 있다면 감염에 대처할 능력도 그만큼 향상되어 중증의 코로나 감염증 환자 또한 감소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응급실을 갈 만한 증상 이외에 대부분의 소화장애, 두통, 몸의 통증과 같은 증상은 스스로의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문제이므로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도 진단을 위한 검사를 하면서 생활습관 교정을 먼저 시행해 증상의 호전 여부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젊은이의 경우는 스트레스가 신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그 다음이 활동 > 영양의 순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런 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제대로 먹지 않으면 몸을 움직이기 어려워지고, 감정도 불안하거나 우울해지는 과정을 겪게 되고, 다양한 질병과 감염에도 취약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젊은 층에는 규칙적으로 일상에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제공할 수 있게 직장 내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과 학교 내 체육 프로그램의 강화 및 건강증진 관련 규칙적인 교육을 집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면 건강하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고령자, 질환자의 경우는 조금 더 손쉽게 고른 영양을 섭취하고 몸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체력관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건소와 같은 공공기관과 일차 의료기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한 운동, 영양 등의 질병예방 관리 지침이 적용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입니다.

전체 집단의 수축기 혈압을 2mmHg 낮추면 전체 집단의 뇌혈관질환 위험이 14% 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전 국민에게 적용하는 체력 증진 프로그램으로 병원 방문 횟수와 건강보조를 위해 개인적으로 투자하는 모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국가적으로는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의 새로운 질병 발생 및 전염병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박민선 교수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비만, 피로, 건강노화 전문의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학술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며, 주요 저서는 <건강 100세 따라잡기> 등이 있다.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