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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 ‘방역맨’으로 일어서다

기사승인 2020.09.11  15: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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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맨 1호 우종대 대표 “건강한 사회 함께 만들어요”

▲ 철저한 방역서비스를 다짐하는 방역맨들.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지 오래됐다. 코로나19는 단순한 생활의 불편을 넘어 건강, 교육, 경제적 곤란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코로나19 기획 연구단)이 지난달 25일∼28일 진행한 ‘코로나19와 사회적 건강’ 설문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임금이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은 직종 중 하나는 문화예술계다. 공연과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며 많은 문화예술인이 설 자리를 잃었다. 방역맨 우종대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이벤트업에 종사하던 그는 기약 없는 멈춤에 망연자실했다.

대규모 행사는 다 취소되고 가끔 소규모 행사만 열릴 뿐이었다. 지난 봄 우종대 대표는 작은 이벤트 행사를 맡았다. 마침 소독 관련 자격을 소지하고 있던 우 대표는 행사 전후로 행사장을 손수 깨끗이 소독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소독 업무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쳐 갔다.

우 대표의 생각은 이종선(현 방역맨 본부장) 대표를 만나 본격화됐다. 같은 이벤트업에 종사하던 이 본부장도 코로나19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둘은 본격적으로 소독 사업을 구체화했고, 멈춰 있던 업계 사람들을 모아 체계화했다. 이벤트와 문화예술 활동을 하던 동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방역맨의 방역서비스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 소독을 시작해 4개월 만에 종교시설, 호텔, 펜션, 전통시장, 공공기관까지 뻗어나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설 곳을 잃었던 사람들이 다시 시작한 일이에요. 간절함이 얼마나 크겠어요. 저희가 방역서비스를 하면 놀라시는 분들이 많아요. 너무 열심히 한다면서요. 매번 꼼꼼히 깨끗하게, 안전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 방역맨 우종대 대표.

 

우종대 대표의 말이다. 방역작업을 진행할수록 입소문을 타고 방역요청 전화가 이어졌다. 지금까지 방역맨의 방역작업은 500회를 넘어섰다.

방역맨의 구조는 조금 특이하다. 전국 각 지역의 가맹점을 두지 않고, 방역맨 개인에게 각각의 번호를 부여해 활동하게 한다. 우종대 대표는 방역맨 1호다. 현재 방역맨은 전국에 85호까지 만들어졌다.

이들은 모두 정식 소독 자격을 취득했다. 이들은 매일 각자 자신의 지역에서 방역맨을 홍보하고, 매뉴얼대로 꼼꼼히 방역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방역맨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 대표는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방역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벤트와 문화예술행사를 하던 사람들이 모여 시작했지만 지금은 여행업, 유아체육강사 등 다양한 전직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나이와 성별도 무관하다. 방역맨이 되는 데는 가맹점비나 본사의 교육비가 따로 들지 않는다. 방역맨의 안내에 따라 교육받고, 자격을 취득한 후 열정적으로 일하면 된다.

 

▲ 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 방역맨.

 

방역맨은 정식 방역서비스 이외에 방역 봉사도 펼치고 있다. 틈틈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방역 봉사를 해왔다.

“방역서비스를 하실 여력이 없으신 작은 가게나 식당을 대상으로 방역 봉사 해드릴까요? 물어보면 대부분 좋아하세요. 앞으로도 방역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에게 봉사를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도와드릴 수 있다는 게 기쁩니다.”

우종대 대표의 말이다.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즐겁게 소독기를 드는 방역맨들. 그들의 발걸음을 응원해 본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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