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8월호 40p
【건강다이제스트 | 파인힐병원 김진목 병원장】
암은 전조증상이 거의 없어 한참 진행이 된 후에야 진단받는 경우가 많고, 진행된 암의 경우 조기 암에 비해 그 예후가 현저하게 나쁘기 때문에 무서운 병입니다.
그러나 사소하지만 이전과 다른 증상이 있기 마련이고, 그것을 유의해서 살피면 암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의 몸이 무언가 잘못됐다고 신호를 보내도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너무 바빠서, 신경 쓸 일이 많아서 무시합니다.
모든 증상 하나하나에 지나치게 걱정하고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지만, 심각한 질병이나 문제의 신호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사소한 변화 하나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암에 대한 경계는 절대 늦춰서는 안 됩니다. 조기 발견은 생살여탈권을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위암, 갑상샘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전립샘암, 폐암, 자궁경부암의 전조증상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Part 7 폐암일까? 걱정될 때 예고 사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주요 사망원인은 암이었고, 그중에서도 폐암은 10만 명 당 사망률이 35.1명으로 가장 사망자가 많은 암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에는 신경이 없어서 폐에 문제가 생겨도 통증을 느낄 수 없습니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폐암 의심 증상은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만, 폐암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기침입니다. 실제로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합니다. 특히 담배를 오래 피웠거나 만성적인 기침 증상이 있다면 폐암 검진을 꼭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잦은 기침 지속되면 폐암 검진 필수!
암세포 덩어리가 식도를 압박하는 경우에는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수 있고, 발성에 관여하는 신경을 침범하면 목쉰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폐의 윗부분에 암이 위치한 경우에는 어깨나 팔에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이런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김진목 병원장은 의학박사, 신경외과 전문의,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진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한민국 숨은 명의 50인에 등재되기도 했으며, (사)대한통합암학회 회장, 마르퀴스 후즈후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는 <통합암치료 로드맵><건강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 다수가 있다.
김진목 원장 kunkang198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