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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 상담실] 코로나 이후의 삶 바꿔야 한다!

기사승인 2020.08.06  1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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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8월호 82p

【건강다이제스트 |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

"오랜 기간 참아오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19를 극복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일상생활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마음껏 다니시고, 만나시고, 일하시고, 즐기십시오."

이런 말이 올 여름에는 나올 줄 알았다. 지난 2월 코로나19가 전파되기 시작하고, 고통도 함께 시작되면서 몇 주, 몇 달만 참으면 정복이 되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한창 놀러 다니기 좋은 봄 시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조심조심 살아오다가, 또 막상 휴가철이 시작된 이 시점에서 여전히 제한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우리의 삶! 처음에는 얼마간 참으면 될 줄 알았는데, 이제는 점점 '삶 자체를 바꿔야 하지 않나?'로 생각이 바뀌고 있다.
 

 

삶을 바꿔야 한다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삶에서 이제 뚜렷한 명제이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통해 미래학자 제이슨 셍커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를 선점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자리, 교육, 에너지, 금융, 부동산, 국가안보와 정치, 심지어 여행과 레저까지 우리 삶이 통째로 바뀔 것이라고 하면서. 그러한 위기 상황에서도 기회를 잡고, 새로운 질서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문제는 국가나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개인의 문제다.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지금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토로한다. 이제까지 가장 행복한 생활이라고 여겼던 것과는 다른 삶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숙제를 떠맡게 된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를 알고, 스스로가 그에 맞춰 생각과 행동을 바꿔가는 것은 그 걱정을 그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Q 혼자서도 잘할 수 있나?

그동안 행복한 삶을 위해 늘 도움 받아왔던 인생, 누군가에 끌려서, 누군가가 밀어주어 살아왔던 삶에서 이제는 자기 스스로 해야 하는 시대를 만난 것이다. 그야말로 "혼○○의 시대"가 온 것이다.

솔루션=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반문해 본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무엇을 하면서 지낼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재미있고,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작업이다. <죽음을 명상하다>라는 책에서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하나의 명상 주제로 삼고 있다. 주어진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그 순위는 매우 절박하고 소중한 선택이다. 그와 같은 절박한 마음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본다. 그리고 실천한다.   

 

Q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솔루션= 여행을 예로 들어보면, 이제까지 어디를 갈 것인가가 초점이었다. 그곳에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지에 대한 것보다 어디를 가느냐에 더 집중하고 계획을 세웠다. 막상 그곳에 가게 되면 행동은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이제는 어디를 가는지 보다 거기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것인지에 더 초점을 맞추는 시대를 만난 것이다. 공간이 아닌 시간이 중심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나에게 하루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시간 단위로 나눠서 생각을 해본다.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를 차근차근 정리해 보는 것이다. 하루의 일과 하나하나에 애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로 채워보는 작업이다.

주어진 시간 동안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 행동, 함께할 사람을 정리해보는 것이다. 가능하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 그리고 하기 쉬운 행동, 부르면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을 함께 그려본다. 이들과 함께 코로나 이후를 살아갈 것이다.

 

Q 거리는 떨어지지만, 마음은 가까이 할 수 있는가?

솔루션= 중학교 시절 영어 속담을 배우면서 들은 "out of sight, out of mind(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가 딱 지금의 현실이다. 볼 수 없으니 마음도 멀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그렇지만 마음마저 멀어지면 행복 역시 만날 수 없다. 넓이보다는 깊이가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편지를 써 보는 작업'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는 연습을 해 본다. 그동안 너무 쉽게 전화나 카톡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면, 이제 편지를 써 보는 것이다. 비록 상대방의 대답이 즉각적으로 오지는 않더라도 그야말로 자신의 감정을 모두 담아보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짧은 만남에서도 깊은 감동을 만들어 내야 한다.
 
코로나 이후의 삶! 혼자이지만 시간을 내어 하고 싶은 행동을 할 수 있는 자신의 아지트를 만들어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산책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와 같은 일상에서의 행복한 생각, 감정, 행동을 코로나19로 변한 세계에서 나의 중심 생활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김종우 교수는 한의학과 정신의학, 그리고 명상과 기공을 통해 분노와 우울, 불안 등 정신적 문제를 치료하는 화병 전문가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이며, 강동경희대 한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다. 명상전문가, 상담가, 여행가 및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명상과 여행을 함께하는 걷기 여행과 명상 여행에 대하여 꾸준하게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김종우 교수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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