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자의 항암음식] 제철 식품으로 만든 항암음식 3가지

【건강다이제스트 | 박경자(시인, 항암음식 전문가, 숲속고요마을 자연치유센터 원장)】

쑥과 머위, 그리고 까만 오디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산과 들에서 지천으로 나는 제철 식품만큼 약성이 강한 음식도 드뭅니다. 초여름을 맞아 물오른 약성을 뽐내는 제철 식품 3가지로 맛있는 항암음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항암식품의 대명사 '머윗대 들깨볶음'

 

 

재료(2~3인분) | 머윗대 500g, 생 들깨가루 4큰술, 천일염 적당량, 집간장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들기름 1큰술,  채소육수 1컵,  대파 다진 것 2큰술.

 

 

만드는 법 |

1 끓는 물에 머윗대와 천일염을 조금 넣고 삶은 뒤 머윗대의 껍질을 벗깁니다. (충분히 끓이지 않고 데치기만 하면 까맣게 갈변이 되니 충분히 삶아주세요.)

2 껍질을 벗긴 머윗대는 줄기가 두꺼우면 반으로 가르고, 아니면 그대로 먹기 좋게 4~5㎝ 길이로 썰어 물기를 뺍니다.

3 냄비에 손질된 머윗대를 넣고 집간장, 다진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 후 들기름으로 볶아줍니다.

4 채소육수를 붓고 뚜껑을 덮은 다음 약한 불에 5분 정도 끓여 줍니다.

5 국물이 반으로 졸면 생 들깨가루와 다진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여 접시에 담아냅니다.

 

효능 | 머위의 강한 쓴맛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성분으로 체내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손상된 DNA와 세포구성 단백질 및 효소를 보호하는 항산화 효과로 여러 가지 질병의 발생률을 낮춰줍니다.

특히 머위 추출물은 위암세포의 생장을 최대 41% 억제하고, 간암세포는 72%나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맛있는 간식 '쑥개떡'

 

 

재료(3~4인분) | 불린 현미(따뜻한 물에 12시간 이상 불린 것) 300g, 삶은 쑥(천일염을 넣은 끓는 물에 삶은 것) 300g, 끓는 물 1컵, 참기름·잣 약간씩

 

 

만드는 법 |

1 불린 현미는 물기를 뺍니다.

2 삶은 쑥은 깨끗이 헹궈 물기를 꼭 짜 둡니다.

3 준비한 쌀과 쑥을 한데 넣고 방앗간에 가 빻아 가루로 만듭니다. (방앗간에서 소금 간을 해 주므로 따로 간을 할 필요가 없어요.)

4 빻아온 떡가루는 뜨거운 물로 익반죽하여 오래 치댑니다.(암환우식으로 멥쌀 대신 현미로 할 때는 찰기가 없어 오래 치대야 합니다.)

5 반죽 된 떡가루를 동그랗게 빚어 납작하게 누른 다음 김이 오른 찜기에 넣고 15~20분간 찝니다.

6 떡을 찜기에서 꺼내 서로 붙지 않도록 참기름을 살짝 바른 다음 잣을 올려 내놓습니다.

 

효능 | 쑥에서 나는 독특한 향은 치네올 성분입니다. 치네올은 대장균, 디프테리아균과 같은 장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소화액의 분비를 활성화해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단백질, 비타민 A, 비타민 C와 칼륨 등 미네랄도 풍부해서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쑥에는 탄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해 세포 노화를 늦춰줍니다.

 

항암 효과 큰 '오디요플레'

 

 

재료 | 오디 50g, 무가당 수제 요거트 100g, 양파 20g, 캐슈너트 50g, 매실효소 1큰술, 사과식초 1큰술, 구운소금 1/2작은술

 

 

만드는 법 |

1 믹서에 캐슈너트, 매실효소, 사과식초를 넣고 간 다음 입자가 어느 정도 고와지면 나머지 재료를 넣고 갈아 줍니다.

2 식초와 매실효소는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효능 | 오디에는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A, 비타민 B, 비타민 C의 함량도 매우 높고 칼슘과 칼륨, 인과 철,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은 항암 및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줍니다.

 

박경자 항암음식 전문가는 암 치유의 핵심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특히 자연식 밥상에 있음을 알고 연구한 결과 항암음식 전문가가 되었다. 특히 약도 되고, 맛도 있고, 조리하기도 쉬운, 맛있는 항암음식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항암음식 124가지를 담은 책 <암을 이기는 행복한 항암밥상>을 펴내 행복하게 먹는 한 끼 식사가 암 치유의 시작임을 널리 알리는 일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