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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선의 건강제안] "많이 움직이는 것이 보약보다 낫습니다"

기사승인 2020.07.15  13: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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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7월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76세 여성이 자꾸 어지럽고 힘이 없다면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환자는 고혈압과 당뇨, 심근경색으로 2개의 스탠트(stent) 시술을 받은 과거력이 있었습니다. 환자는 특별한 직업을 가져본 적도 없고, 집안 살림을 직접 해본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환자는 지난해 말 가까이 살던 아들 둘이 각각 외국과 지방으로 옮겨가게 되자 손주들을 보는 즐거움이 없어지면서 식욕을 잃어 체중이 한 달 만에 5kg이 빠지면서 입원치료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때 특별한 신체질환은 없었지만 우울감으로 인한 체중감소로 영양 불균형이 의심되었고, 뇌 MRI 소견에서 연령과 영양상태에 비해 좀 더 심한 뇌 위축 소견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이 환자가 우울증을 진단받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손주를 보는 즐거움이 없어진 점이었겠지만, 뇌 위축이나 전반적인 체력 저하를 가져온 원인은 사는 데 있어 활력을 유지할 만한 자극이 없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은 내 건강을 위한 '보약'

사람은 규칙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의욕과 목표를 갖고 살아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고, 내가 꼭 해야 할 일이 없을 때 우리 몸은 살아야 할 목표가 없어 행복하기보다 활력을 잃기 쉽습니다. 

실제로 가끔은 감당하기에 버거운 일과 노동도 우리를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힘든 일을 겪어 봐야 편안함의 즐거움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태초에 사람은 농사짓고 움직여야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그에 역행해서 전혀 움직이지 않고 살고자 한다면 몸속의 쓰지 않는 기관은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 몸의 전 기관에 장애를 일으키게 되고 체력이 떨어져 결국 불안과 우울을 만들어냅니다. 

우리 몸은 합목적적으로 만들어져 있어 몸을 움직일 때와 같이 힘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몸속 모든 장기들이 서로 힘을 합쳐 일을 하면서 건강하게 됩니다.

자, 나에게 주어진 일이 내 건강을 위한 보약이라면 일하기가 버겁기만 하기보다는 좀 더 즐겁겠지요?

물론 아무리 좋은 보약도 과하면 해가 되므로 지나친 과로는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나이 들수록 봉사활동이나 원예활동 등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찾는 것이 몸에 좋은 보약을 찾는 것보다 내 몸에는 훨씬 득이 됩니다. 

 

박민선 교수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비만, 피로, 건강노화 전문의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학술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며, 주요 저서는 <건강 100세 따라잡기> 등이 있다.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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