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7월특집] 자율신경계 조절법 PART 3 자율신경계 낭비 막는 소화불량 대처법

기사승인 2020.07.06  14:24:01

공유
default_news_ad2

- 2020년 7월호 39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ND의원 박민수 의학박사】

소화불량은 자율신경계의 소진을 부른다. 소화기능을 유지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자율신경계가 하므로 소화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은 자율신경계의 교란으로 인한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속이 쓰리고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인 위식도 역류를 같이 동반한다. 위식도 역류는 매우 괴로우며 숙면을 방해하는 만성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위식도 역류로 인해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를 장기 복용하면 각종 영양소의 결핍이 동반되기도 한다.

필자가 위식도 환자에게서 발견한 하나의 공통점은 바로 소화효소의 결핍이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효소 보유량은 감소한다. 사람이 평생 만들 수 있는 효소의 양이 한정되어 있고, 그 양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고 밝혀져 있다. 실제로 체내 효소 보유량은 20대가 60%라면 40대는 40%, 60대는 25%로 감소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대인은 숙명적으로 소화효소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현대인들이 소비하는 체내 소화효소의 양이 이전시대의 사람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각종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음식은 자체에 소화효소가 없으므로 인체 내에서 소화될 때 우리 몸의 소화효소를 소비시킬 수밖에 없다. 농업과 어업, 축산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인들에게 생활화된 과식은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장내에서의 부패, 산패 등을 일으켜 소화효소를 과잉 분비시킨다.

이런 생활습관으로 인해 체내 생산량이 정해져 있는 소화효소는 조기에 고갈되고, 만성과로와 생활환경의 오염으로 인해 소화효소의 기능이 떨어지는 소화효소 저항성마저 나타난다.

 

 

소화효소가 부족하고 소화효소의 품질이 떨어져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으니 위산이 과잉 동원되고, 넘치는 위산은 위벽을 갉아먹고, 장과 식도로 넘쳐 복통과 위식도 역류를 유발한다.

소화효소가 결핍되면 우리 몸은 대사효소를 소화작용에 사용한다. 따라서 우리 몸의 대사작용에 사용되어야 할 대사효소가 소화작용에 소모되어 버린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대사작용에 자율신경계가 총동원되고 체온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감소하는 것이다.

 

소화효소 지키는 습관 5가지

소화효소를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첫째, 과식하지 않는다. 과식하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소화효소의 고갈 속도가 빨라진다.

둘째, 식품첨가물이나 농약범벅 음식으로 효소의 기능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각종 유해물질은 효소저항성을 증가시킨다.

셋째, 지나치게 혈당이 높은 음식은 삼간다. 소화효소의 낭비와 더불어 혈당 찌꺼기가 장으로 가서 장내유해균의 증식을 조장하여 장내 세균숲의 평화를 깨뜨린다.

넷째, 소화효소와 발효가 제대로 조화된 음식들을 규칙적으로 섭취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이다. 마늘, 생강, 파, 양파, 부추, 브로콜리, 우엉 등에는 식이섬유와 해독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현미에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E군, 미네랄, 식이섬유 그리고 각종 효소가 풍부하다. 현미는 효소로서 소화기능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비타민·미네랄이 효소대사를 매개하고,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 

다섯째, 또 하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항산화효소이다. 노화는 활성산소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 항산화효소가 먹어서 제공되는 항산화제와 더불어 우리 몸의 활성산소 방어시스템을 구축한다.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항산화효소 외에 음식에서 제공되는 최고의 항산화효소는 비타민 A·C·E와 셀레늄, 아연 등의 미네랄이다. 그런 의미에서 채소와 과일은 항산화효소의 역할도 하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도 되는 최고의 효소음식인 셈이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이래저래 힘들어질 전망이다. 그렇더라도 여기 소개한 자율신경 조절법을 실천하면서 면역력도 지키고 코로나도 이겨내자.

 

박민수 박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전문의 전임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 우리아이 몸맘뇌 성장센터 소장, 대한비만체형학회 이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각교정 다이어트> <내몸경영> <건강경영> <잘못된 입맛이 내몸을 망친다> <31일 락다이어트습관> <10년 젊게 10년 더 사는 지금 10분의 힘> 등이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