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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특집] 자율신경계 조절법 PART 1 체온을 사수하는 에어컨 사용법

기사승인 2020.07.06  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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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7월호 33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ND의원 박민수 의학박사】

여름이 다가왔다. 요즘 같은 때 자율신경계가 교란되면 한 해의 면역력을 망칠 수도 있다. 자율신경계는 우리 몸속 면역력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간혹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 중에 저체온인 사람들이 많은데 저체온인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로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이 있다. 자율신경계의 교란은 스트레스에 대응하고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인체의 기본 대사시스템을 비효율화시킴으로써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체온-자율신경계-면역력은 돌고 돌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체온을 일정하게 잘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는 면역력과 자율신경계 조화를 유지하는 핵심적인 방법론이다. 여름철은 이래저래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시기이다. 특히 여름철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요인에 대한 현명한 대처법을 통해 1년 면역력을 수호하는 자율신경계 균형법을 소개한다.

 

 

PART 1 체온을 사수하는 에어컨 사용법

수족냉증이나 차가운 몸으로 내원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잦은 감기와 장염이다. 체온이 1도 내려갈수록 면역력이 10% 감소하고, 체온이 1도 올라갈수록 면역력이 1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냉방병은 신체가 여름철 기온에 적응한 상태에서 냉방이 가동되는 상황에 직면할 때 나타난다. 고온과 저온환경이 교대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내 몸의 자율신경계 변조현상이다.

두통, 식욕부진, 코막힘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에 위장장애, 현기증이 동반된다. 드물지 않게 관절통, 월경통 등의 증상까지 동반된다.

 

체온을 저하시키는 생활습관들

• 근육운동과 육체노동을 하지 않는다.

•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이동한다.

• 과식을 자주 한다.

• 몸을 차게 하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다.

•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 화학약품과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즐겨먹는다.

• 가볍게 샤워만 할 뿐 입욕하지 않는다.

• 겨울을 제외하곤 대부분 에어컨을 가동한다.

 

냉방병은 현대인이 자초한 일종의 '문명병'이다. 현대문명은 갈수록 사람들을 나약하게 만들고 있다. 이전에는 사람이 스스로 알아서 적응하고 해결하던 일들을 지금은 기계들이 대신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컬레이터, 자동차, 인터넷, 에어컨…이들은 모두 사람들이 노력하지 않고도 환경을 사람에게 맞춰주는 기계들이다. 그러다 보니 환경을 지배하고 환경에 맞춰 내 몸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가고 있다. 이런 경우 필자는 다음과 같은 처방을 내린다.

 

• 하루 집에서 쉬면서 에어컨 없이 지내기

• 하루 따뜻한 물 2리터 이상 먹기

• 사무실 출근하여서는 2시간마다 한 번씩 바깥바람 쐬기

• 하루 한 번은 옥상에 있는 정원에 올라가서 코호흡하기

• 아무리 덥더라도 자기 앞에 있는 사무실 유리창 2시간에 한 번씩은 열기

 

냉방병 예방은 체온 사수로~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체온을 낮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1일 평균체온을 측정하는 오전 10시에 체온을 측정하여 36.5도 미만이면 냉증이라 판단할 수 있다. 체온을 올리는 식재료로 과일, 견과류, 마늘, 파, 찹쌀, 갈치, 새우, 식초 등이 권장된다. 특히 채소와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우리 입맛에 달고 연한 음식보다는 쓰고 질기고 신맛의 음식이 체온을 올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37도는 건강을 위한 이상적인 체온으로 이 온도에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영양분의 체내 흡수를 돕는 소화효소가 가장 활발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체온의 높고 낮음을 가장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목욕이나 반신욕이다.

목욕탕물은 38~41도이면 미지근하다고 하고 41도 이상이면 뜨겁게 느낀다. 미지근한 물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고 뜨거운 물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킨다. 따라서 38~41도의 미지근한 물은 우리 몸의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심박동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내장기능을 촉진하며 근육의 이완과 휴식을 유발시킨다.

 

 

면역력 올리는 체온 조절법

첫째, 에어콘 가동 중에는 긴 옷이나 스타킹을 착용해 보온에 유의한다. 몸에 한기를 느낄 때는 긴 소매남방이나 카디건을 준비해두었다가 걸친다.

둘째, 실내외 온도차를 5℃ 이상 낮추지 않고 평균 실내온도를 25℃ 정도로 유지한다.

셋째, 2시간에 5분씩은 창문을 열거나 환기를 시킨다.

넷째, 에어컨으로부터 나오는 찬 공기를 직접 접촉하지 않으며, 냉방 실내에서 장시간 근무를 할 경우에는 몸을 자주 움직인다.

다섯째, 아무리 덥더라도 평소의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 수면을 유지한다.

여섯째, 여름철은 탈수가 많다. 탈수는 냉방병의 가장 좋은 조건이다. 평소보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라. 하루 3리터 정도를 권장한다. 여름철에 긴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하게 되면 수분섭취량은 더 올라간다.

일곱째, 몸이 차갑다고 느끼면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차가 도움이 된다.

 

박민수 박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전문의 전임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 우리아이 몸맘뇌 성장센터 소장, 대한비만체형학회 이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각교정 다이어트> <내몸경영> <건강경영> <잘못된 입맛이 내몸을 망친다> <31일 락다이어트습관> <10년 젊게 10년 더 사는 지금 10분의 힘> 등이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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