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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앉아 있는 사람 '좌골신경통' 주의

기사승인 2020.07.06  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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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설계 회사에 다니는 40대 직장인인 김모 씨는 최근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찌릿찌릿한 통증을 자주 느꼈다. 다리가 당기고 저린 증상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알고 파스를 붙이고 약국에서 진통제만 사 먹었던 김 씨. 

금방 없어질 줄 알았던 통증은 사라지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부위를 넓혀갔다. 결국 김 씨는 인근 정형외과를 방문했다. 의사는 이름도 생소한 '좌골신경통'이라 진단했다.

 

좌골신경통은 무엇일까? 

허리나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쭉 연결된 신경에 찌릿찌릿한 통증을 유발할 때 좌골신경통이라 한다. 

좌골신경통은 어떤 질병이라 부르기 보다는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을 의미한다.

 

좌골신경은 인체 최대의 신경다발로 엉덩이 뒤를 통해 허벅지와 발끝까지 분포된 신경이다. 이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염증을 일으키면 좌골신경통이 발생한다. 엉덩이부터 고관절, 다리, 무릎 아래까지 잡아당기는 것 같은 느낌과 터질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좌골신경통은 근육에 이상이 생겼을 때나 척추질환을 알리는 전조 증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좌골신경통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올바르지 못한 자세다. 특히 오랫동안 불안정한 자세를 지속하거나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자세를 취하면 허리와 엉덩이 뼈를 지탱해주는 근육이나 관절이 약해지고 염증이 생겨 문제가 발생한다.

근육 이상으로 발생하는 좌골신경통은 고관절 근육인 이상근이 단축돼 이상근 좌골신경이 압박 받아 생기는 경우다. 근육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 외에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변형성 요추증 등이 있을 경우, 전조 증상이나 혹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요추의 뼈가 굵어져 척추관이 좁아지며 거길 지나가는 신경이 압박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허리디스크가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에 의해 튀어나온 수핵이 신경근을 압박할 수 있다. 이때 허리뼈의 하부와 천골 상부로 시작되는 신경 묶음인 좌골신경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좌골신경통이 나타나면 근육 이상으로 인한 것인지 척추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난 것인지 정형외과에 가 정확한 질환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질환의 전조증상이라면 방치할수록 상태가 나빠져 하지마비 같은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좌골신경통,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해

이상근이 원인인 경우 스트레칭과 마사지가 통증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적극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신경을 누르는 이상근의 통증유발점에 신경치료제를 주입해 긴장된 통증을 이완시키는 신경치료제를 직접 주입해 긴장된 통증을 이완하는 방법도 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좌골신경통인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물리치료로 무중력의 원리를 이용해 디스크 사이의 공간을 넓혀주는 무중력 감압술을 시행하면 통증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런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는 비수술적치료인 경막외신경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카테터'라 불리는 가느다란 관을 꼬리뼈에 삽입해 환부까지 접근한 후 신경을 누르는 조직을 제거하고 염증을 줄이는 약물을 투입하는 치료법이다.

좁아진 척추관에서 압박된 신경을 이완해 통증을 없애는 방법이므로 수술 없이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한 시술이라 환자의 부담이 적다.

안산튼튼병원 이호범 원장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앉아서 생활하는 운전기사, 직장인, 학생 등은 움직임이 적고 한 자세를 유지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좌골신경에 유착이 생기거나 근육 경직이 일어나기 쉽다" 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앉아서 작업을 하다 1시간에 10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틈틈이 스트레칭 해 좌골에 가하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골반이나 허리가 비뚤어지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도움말 | 안산튼튼병원 이호범 원장]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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