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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가 사는 법] 안티에이징 국민 멘토! 유안비만항노화클리닉 안지현 원장

기사승인 2020.06.10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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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의 속도는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셀럽(대중들에게 주목을 받고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의 자기관리 멘토! 걸어 다니는 항노화 교과서!

방송사 건강·뷰티 프로그램 섭외 1순위 의사인 유안비만항노화클리닉 안지현 원장(52세)의 이야기다.

수많은 셀럽의 노화관리 멘토에서 잇따른 방송 출연을 통해 노화관리 국민 멘토가 된 안지현 원장은 생각보다 더 놀라운 항노화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직접 보여주는 안지현 원장의 젊어지는 항노화 생활습관을 들어봤다.  

 

 

불면증이 남긴 것

서울 청담동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할 때였다. 방송에도 출연하고 학회에서 강연도 하며 참 바쁘게 지냈다. 그러다 몸이 바쁜 생활에 제동을 걸었다. 42세에 말로만 듣던 번아웃증후군 증상을 겪었다. 설상가상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날이 이어졌다. 

"그 당시 매일 밤 잠이 오지 않아 너무 힘들었어요. 다른 사람을 볼 때마다 '저 사람은 밤에 잠을 잘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온통 잘 자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죠. 점점 일상생활도 힘들어졌어요."

결국 수면클리닉에 가서 전문적인 검사를 받았다. 담당의사가 내린 처방은 수면제를 먹으면서 수면 사이클이 되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면제를 먹어도 깊게 잠들기는 힘들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우선 잘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개인병원의 문을 닫고 월급 받는 의사가 됐다. 차의과학대학교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에서 교수로 일했다. 불면증도 고치고 싶었지만 최신 항노화 대가들이 있는 병원에서 학술 교류도 하고 싶었다. 

“차움에서 일하면서 50대 중반 수준으로 떨어진 호르몬 수치를 관리하려고 노력했어요. 체력을 올리려고 단백질을 챙겨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했죠.”

그러자 밤에 잠이 오기 시작했다. 잠을 잘 자니까 몸도 변했다. 피곤해 보이지도 않고 표정도 밝아졌다. 그리고 생긴 놀라운 변화 한 가지! 나이보다 젊게 보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동안 의사로 불리는 비결  

불면증에서 벗어나면서 덤으로 얻은 동안이라는 기분 좋은 수식어! 안지현 원장은 50세 초반인 지금도 동안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불면증이 나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다시 예전의 불규칙한 생활로 돌아갔다면 아마 동안이라는 말을 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 불면증을 계기로 안지현 원장의 생활은 많이 달라졌다.

첫째, 비만&노화와 멀어지는 식사를 한다.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아침을 꼭 챙겨 먹는다. 아침 메뉴는 나물 반찬 3가지, 샐러드 한 접시, 잡곡밥 또는 현미밥 1/2공기, 제철 과일 소량이다.

점심은 집에서 싸 온 채소, 과일 도시락과 삶은 달걀 1~2개를 먹는다. 저녁은 가능한 이른 시간에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먹는다. 탄수화물은 거의 안 먹는다. 저녁 약속이 있다면 고기에 채소, 회에 채소를 곁들여 먹는 식이다.

둘째,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평일에 2번, 주말에 1번은 헬스장으로 향한다. 꼭 참석해야 하는 저녁 약속이 아닌 이상 운동을 거르는 일은 없다. 헬스장에 가면 근력운동 30분, 유산소운동 1시간은 하고 온다. 아침에는 항상 10분 동안 스트레칭을 하고 햇볕을 잘 쬘 수 있는 곳에서 5분 동안 머문다.  

셋째, 쉬어야 할 때는 쉰다.

매일 점심시간에 20분 정도 낮잠을 잔다. 도시락을 싸 오니까 점심을 먹고도 점심시간이 30분이 남는데 그 시간을 이용해 낮잠을 잔다. 밤에도 항상 일정한 시간에 잔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료를 하고, 방송에 출연하며, 학회에서 강연을 하면서 이런 생활을 10년 넘게 유지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성격이 낙관적이고 한 번 선택하면 '이렇게 안 하고 저렇게 했을걸.'이라는 생각을 잘 안 하는 편이에요. 건강을 우선으로 일정을 관리하면서 10년을 산 것 같아요. 이렇게 살아보니까 확신이 들었어요. 노화는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는 거죠."

 

▲ 안지현 원장은 진료, 학회 강연, 방송 출연으로 바쁘게 살지만 항노화 관리도 철저히 한다.

 

텔로미어라고 세포의 건강과 노화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가 있다. 텔로미어가 길수록 천천히 늙고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텔로미어 길이를 바탕으로 한 안지현 원장의 예상 평균 수명은 같은 나이에 비해 무려 7년이나 길다.

 

호르몬을 되돌리면 노화는 천천히~

노화의 속도를 알 수 있는 텔로미어는 환경적 요인과 관계가 깊다. 노화 세포 전문저널 <에이징 셀(Aging Cell 2019)>에 따르면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은 점점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진다고 한다. 짧아지는 텔로미어는 운동, 건강한 식단,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진료실에서 만난 텔로미어가 길고 동안인 사람들은 대부분 좋은 식사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데 정성을 들여요. 그리고 자신의 몸을 정성껏 돌봐서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회복한 사람은 삶의 자세가 바뀌어요. 예전보다 훨씬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 됩니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몸은 망가지기 쉽다. 살이 잘 찌고, 없던 병도 생기고, 활력이 떨어진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변화는 호르몬 변화와 연관이 깊다. 나이가 들수록 성장호르몬과 같은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영양소를 챙겨 먹어서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야 한다.

안지현 원장은 부족한 호르몬을 효과적으로 채우는 방법으로 '호르몬 주스'와 '호르몬 식사'를 제안한다. 원활한 호르몬 분비를 위해서는 단백질과 각종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를 잘 먹어야 하는데 호르몬 주스와 호르몬 식사는 단백질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이라고 볼 수 있다.

안지현 원장은 과거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40대, 50대, 60대 여성을 대상으로 호르몬 주스와 호르몬 식사를 20일 동안 실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호르몬 주스와 호르몬 식사를 실천한 결과 회춘호르몬이 많게는 10배까지 증가했다. 안지현 원장이 소개하는 호르몬 주스 만드는 법과 호르몬 식사법은 다음과 같다.

 

항노화 전문가 안지현 원장이 추천하는 항노화 비밀병기

호르몬 주스 & 호르몬 식사법

<호르몬 주스 만드는 법>
① 아몬드 5알, 사과 1개, 케일 100g, 양배추·브로콜리·양상추 중 1가지 100g, 두유 1/2컵 또는 두부 1/4모를 준비한다.
② 모든 재료를 믹서에 함께 넣고 갈아서 매일 아침 한 잔씩 마신다. 여기에 삶은 달걀 2개를 더하면 든든한 아침 식사가 된다.
 *아몬드는 성장호르몬을 촉진하는 아르기닌이 풍부하고 사과는 인슐린 저항성을 호전시키는 펙틴과 호르몬 생리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케일에는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고 양배추, 브로콜리, 양상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 분비를 촉진한다. 두유와 두부는 여성호르몬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호르몬 식사법>
①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먹는 식사법이다.
② 호르몬 식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100g(한 주먹 또는 종이컵 한 컵)을 먹는다. 추천하는 단백질 재료는 닭 가슴살, 닭 안심, 지방이 적은 부위의 소고기, 돼지 안심, 흰 살 생선, 갑각류 등이다.
③ 채소도 100g(두 주먹 또는 종이컵 두 컵)을 먹는다. 추천하는 채소는 버섯, 녹색 채소, 열매채소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도당 함량이 적은 채소라면 대부분 좋다.
④ 호르몬 식사를 할 때는 소금, 후추, 강황, 바질 등으로 최소한의 간만 해야 효과적이다. 조리법은 찌거나 삶는 것이 좋고 구워야 할 때는 기름 없이 물을 약간 넣고 굽는다.
⑤ 탄수화물이 먹고 싶다면 당지수가 낮은 고구마나 귀리 등을 먹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은 반 주먹이 100g이며 100g 이상 먹지 않길 권한다. 

 

빛나는 노년의 핵심, 항노화 관리

흔히 병원에서 항노화 관리를 한다면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한다. 항노화 관리는 연예인이나 돈과 시간이 여유로운 사람만 하는 것으로 여긴다. 항노화를 건강관리가 아닌 미용관리로만 보기도 한다.   

국내 항노화 의학 분야에서 20년간 독보적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안지현 원장은 생각이 다르다. 항노화 관리는 최대 수명까지 건강하게 살면서 생물학적 나이를 낮추는 일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현재 몸 상태를 자세히 분석하는 검사비를 제외하고는 돈이 거의 들지 않는다.  

 

▲ 안지현 원장은 생활습관을 바꾸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면 노화는 얼마든지 늦출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이는 평등하게 먹지만 노화는 평등하지 않습니다. 노화는 노력에 따라 늦출 수 있어요. 그래서 항노화 관리가 중요하고 필요한 것입니다. 노화를 늦출 수 있는 것은 돈이 아니라 생활습관의 변화이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살뜰히 챙기는 삶의 태도입니다."

최근 안지현 원장은 항노화가 동안 외모나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이에게 알리기 위해 최강의 항노화 처방전을 엮은 <나이 들지 않는 절대 원칙>을 펴냈다. 책 제목처럼 '나이 들지 않는 절대 원칙'은 노화는 노력에 따라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제 항노화를 남은 평생에 걸쳐 실천해야 할 기분 좋은 숙제로 여기자. 그 숙제를 꾸준히, 그리고 끝내 해내다 보면 따사로운 빛이 가득한 노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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