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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척추질환 '척추관협착증' 척추내시경으로 치료 가능

기사승인 2020.03.27  08: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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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최민영 기자] 허리가 아픈 사람 중 열에 아홉은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를 의심하는 경우가 다수다. 하지만 허리를 굽히거나 돌릴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수 있어도 반대로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없어진다면 ‘척추관 협착증’ 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을 보면 허리디스크와 그 수가 비슷할 정도로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이에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위해서는 허리디스크인지, 척추관협착증인지를 구분하는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선행이 되어야 한다.

그럼 척추관협착증은 무엇일까? 우리 몸의 척추 뒤쪽에는 대나무의 빈 공간처럼 둘째 손가락 마디 만한 빈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을 척추관이라고 하며 여기를 통해 신경이 지나가게 된다.

그런데 흔히 나이가 들면서 뼈 마디가 굵어지고 주변의 인대도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주로 50대 이후가 많다. 즉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뼈 노화로 나타나는 현상으로써 나이가 들면서 뼈가 점점 약해지고 뼈마디가 굵어지거나 가시처럼 생긴 뼈가 생겨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그 증상이 비슷하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통증의 양상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와 다른 점을 살펴보면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허리디스크처럼 허리자체의 통증은 심하지 않으며, 보통 누워 있거나 쉬게 되면 통증이 없다 가도 일어서거나 걷게 되면 엉덩이 부위와 다리에 저리고 당기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래서 조금 걷다가 쪼그려 앉아 쉬게 되는 일을 반복하게 되고 앞으로 숙이고 걸으면 통증이 덜해지게 된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이 심해지면 걷는 시간도 점차 짧아져 초기에 30분 정도 가다가 쉬어 가야 하던 것이 20분, 10분, 5분, 1분으로 줄고 나중에는 앉아 있다가 서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고 주저앉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다리 감각의 마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 구분 방법

나타나는 증상 외에도 간단한 운동 테스트를 통해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를 구분해볼 수 있다. 똑바로 누워서 무릎을 펴고 다리를 20∼60도 들어올려 보는 것이다. 이때 척추관협착증은 다리를 들어올리기가 쉽지만 허리디스크는 한쪽 다리에서 엉덩이나, 허벅지, 다리 등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은 딱딱한 침대에서는 통증을 느끼며 푹신한 침대에서는 엉덩이와 무릎을 구부리고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지만 허리디스크 환자는 딱딱한 침대나 방바닥에서는 편안함을 느낀다.

척추관협착증은 CT나 MRI를 통해 진단이 가능한데 초기인 경우에는 물리치료, 약물요법, 보조기착용, 자세교정 등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후에는 수술을 통해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고 뒤틀린 척추마디를 고정시켜 줘야한다.

이러한 척추관협착증에 적용되는 척추내시경 수술은 내시경을 통해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와 뼈, 인대 등의 구조물을 제거하거나 공간을 넓혀주는 수술이다. 꼬리뼈나 환부 주변을 최소 절개한 후, 초소형 카메라와 특수기구를 삽입하여 디스크와 협착증 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신경압박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광범위한 피부 절개가 필요했던 기존 수술에 비해 정상조직 손상 및 합병증 위험이 낮아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부담이 없는 수술이다.

안산튼튼병원 이은상 원장은 "척추내시경은 기존 척추시술과 척추수술의 장점을 모은 첨단 치료방법으로, 광범위한 피부 절개 없이 고화질의 내시경을 삽입하고 척추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가능한 방법으로써 구멍1개에 삽입된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하므로 시야가 넓게 확보되고, 기존 수술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부위까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술 대비 그 예후가 좋은 편이다" 라고 전했다.

또한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덜하고 일상으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며,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시술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나쁜 생활습관으로 증세가 심해진다. 바닥에 앉아 허리를 구부린 채 일을 하는 등 척추에 무리에 주는 동작이 습관화되어 반복될 경우 척추 관절이 밀려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다. 따라서 일할 때 되도록 의자에 앉거나 똑바로 서서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과체중도 척추를 밀어내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신진대사와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이 나타나면 나이 탓 이려니 하고 방치하지 말고 빨리 진단을 받는 것이 보다 빠르고 수월하게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라고 할수 있겠다. [도움말 | 안산튼튼병원 이은상 원장]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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