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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래 박사의 한방이야기] 혈액을 맑게 하려면… 해독작용 뛰어난 콩 “매일 드세요”

기사승인 2020.02.16  17: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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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2월호 118p

   
 

혈액을 맑게 하려면…
해독작용 뛰어난 콩 “매일 드세요”

혈액을 맑게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다. 건강장수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혈액이 맑다는 것은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잘 흘러서 필요한 영양과 산소를 원활히 공급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건강하기 위해서는 혈액을 맑게 해야 한다. 혈액을 정화시키는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방법을 소개한다.
글 | 김달래한의원 김달래 한의학박사

 

리가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시키고, 영양소를 흡수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우리 몸속에서 정상적인 순환이 이루어져서 혈액 속의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화와 질병, 운동부족, 스트레스, 수면부족, 과식, 소화불량 같은 문제 때문에 독소가 쌓이게 된다.

특히 노인들은 몸속의 노폐물을 해독해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장기인 간과 콩팥의 기능이 약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가운데 약 20% 정도는 콩팥 기능이 정상인의 60%밖에 안 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한방에서는 독소를 열독(熱毒)으로 본다. 일례로 ▶얼굴 피부에 염증이 자주 발생하거나 ▶얼굴색이 붉거나 검은 경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두피에 종기나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입술이 항상 건조하거나 ▶눈·코·귀·입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모두 열독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렇게 열 때문에 발생하는 독을 식히는 방법으로 청열(淸熱)하는 약재나 음식을 사용해서 해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사실 독소는 정상적인 흐름에 이상이 생길 때 발생하고, 대부분의 독소는 혈액 정화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한방 약재나 음식 가운데 해독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대변이나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몇 년 전에 해독주스 열풍이 불었다. 몇 가지 과일과 채소를 갈아서 마시는 방법이었는데, 그 기전과 목표가 정확하게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붐을 이루기는 했지만 생각만큼 큰 효과를 봤다는 얘기를 듣지는 못했다.

요즘 젊은 층들은 육류를 너무 좋아하고, 채소를 기피하는 경향이 높다. 육류는 기본적으로 식이섬유가 없고, 나트륨 대비 칼륨의 함량도 높지 않은 편이다. 그 결과 몸속에 독소가 많이 쌓이게 되고, 피부에 염증반응이 자주 나타나고, 피부 윤기도 부족하며, 모발 건강도 별로 좋지 않은 상태인 경우가 많다.

해독작용 뛰어난 콩 “매일 드세요”
한방에서 최고의 해독처방이라고 한다면 단연코 감두탕(甘豆湯)이다. <동의보감> 해독(解毒) 파트에 소개되어 있는 처방인데 감초와 검은콩, 2가지 재료로 되어 있다.

감초와 검은콩을 각각 20그램씩 넣고 물에 달여서 마시는데, 여러 가지 약이나 물건에 중독된 것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감초는 부자의 독성을 낮추고, 복어독이나 뱀독, 코카인, 니코틴 등에 대해서도 해독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대두 또한 우리 몸속의 노폐물이나 해로운 물질을 몸 밖으로 빼내는 데 아주 강력한 효능을 발휘한다. 콩의 주성분은 단백질과 지방, 당질이다. 단백질은 34~42%이고, 탄수화물은  23~26%이며, 지방은 17~20%로 3대 영양소가 거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고, 식이섬유가 26g, 칼륨은 1539 mg이나 들어 있다.

식이섬유는 대변을 통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나 중금속을 배출하고, 칼륨은 소변을 통해 독소를 빼내준다. 보통 우리가 먹는 바나나 속의 칼륨이 422mg이니 콩은 바나나보다 칼륨이 4배나 많고, 배추 속의 식이섬유가 1.1g이니 콩은 배추보다 식이섬유가 20배나 많다. 수치로 비교해 보면 콩의 해독작용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알 수가 있다.

다만 콩은 반드시 열을 가해서 조리해야 한다. 날 콩은 거의 소화되지 않으며, 특유의 냄새를 띠고 있다. 열을 가해서 볶은 콩의 소화율은 60%, 삶은 콩은 70%, 된장은 80%, 두부는 95%의 소화율을 나타낸다.

따라서 다양한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면서 반드시 콩을 원료로 한 음식인 된장, 청국장, 두부, 콩나물, 콩자반 등을 매일 조금씩 먹는 것이 혈액 정화의 기본이 된다 할 것이다.

김달래 한의학박사는 사상체질 전문의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사상체질의학회 회장, 상지대학교한의과대학 학장,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김달래한의원 원장으로 냉증질환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와 임상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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