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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 약사가 알려주는 궁금한 약 이야기] 열나기 쉬운 계절 어떤 해열제 좋을까?

기사승인 2020.01.17  17: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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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월호 116p

열나기 쉬운 계절 어떤 해열제 좋을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목감기 환자가 여름에 비해 두 배 정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목감기에 걸리면 목이 따끔거리고 아프기도 하지만 편도 등이 부어 열이 높게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는 40도 이상 고열이 나기도 하죠.
목감기와 상관없이 독감 또한 11월 중순부터 유행이 시작되어 3월까지 지속됩니다. 독감 역시 고열을 수반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겨울철에는 체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열이 나는 원인은 체온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에 열을 유발하는 인자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체온은 38도 정도 유지될 때 병원균의 활성이 줄고 면역체 활성이 늘어나게 되지요. 즉, 체온이 올라가는 것은 정상적인 면역반응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견디기 어려운 고열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럴 땐 해열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해열제를 사용해야 할까요? 선택 요령을 소개합니다.

글 | 배현 약사(분당 밝은미소약국)

 

해열제로 사용하는 약
해열제로 사용하는 약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아세트아미노펜으로 타이레놀로 유명합니다. 다른 하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이하 NSAIDs)로 부루펜이 유명하죠.

아세트아미노펜은 뇌에 있는 열 유발 인자를 직접 줄여주기 때문에 중추성 해열제라 불리고, NSAIDs는 체표 조직에 있는 열 유발 인자를 줄여주기 때문에 말초성 해열제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갈근탕이나 패독산 등은 땀을 잘 나게 도와줘서 체온을 내려주는 한약제제인데, 이를 발한제라고 부릅니다.

어떤 약을 복용할까?
열이 날 때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제제는 ▶ 아세트아미노펜입니다. 위장장애가 적어 아무 때나 복용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30분 이내 해열 효과가 나타나며 6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가장 유명한 부작용은 간독성입니다. 1일 최대 용량 이상으로 복용하면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4000mg이 최대 용량이므로 타이레놀정 500mg 8정,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650mg의 경우 6알이 최대 용량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다른 감기약이나 근육통 약 등에도 많이 섞여 있기 때문에 복용 시에 성분이 중복되지 않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 NSAIDs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제는 이부프로펜으로 복용 후 15~30분 후에 약효가 나타나며 6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최근 들어 많이 사용하는 덱시부프로펜은 20분 정도 지나면 약효가 나타나고 역시 6시간 정도 지속되죠.

NSAIDs는 위장관 독성과 신장 독성이 있습니다. 특히 위장 부작용이 유명하죠. 위장을 보호할 수 있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복용해야 안전하기 때문에 식후 즉시 복용을 권장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s는 서로 작용하는 지점이 다르기 때문에 동시 복용이 가능합니다. 단, 같은 계열의 해열제는 6시간 정도 간격 유지를 해 주어야 중복 복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s는 3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도록 합니다만, 하나의 해열제를 썼는데 30분~1시간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복용이 가능합니다.

▶ 갈근탕이나 패독산과 같은 한약제제는 체표 순환을 촉진하고 땀을 나게 함으로써 해열, 진통 효과를 보입니다. 갈근탕은 근육이 뭉치고 오한·발열이 있을 때, 패독산은 몸이 무겁고 뼈마디가 쑤실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약을 복용한 후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서 땀이 원활하게 나도록 돕는 것이 좋고, 기운이 너무 없을 땐 쌍화탕을 같이 복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무엇?
첫째,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s를 교차 또는 동시 복용할 때는 저체온에 주의해야 합니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오한이 심해지면 약을 바로 중단하고 핫팩 등을 사용해서 체온을 높이도록 합니다. 체온이 잘 오르지 않으면 신속하게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둘째, 음주 후에는 해열·진통제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독성이, NSAIDs는 위장·신장 독성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셋째, 한약제제를 복용할 때는 땀을 내고 다시 찬바람을 쐬지 않도록 합니다. 또 땀이 너무 많이 나지 않도록 적절한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배현 약사는 충북대 약대를 졸업하고 헬스경향 자문위원, OTC연구 모임 자문위원, 경기도 약사회 임원, 경기도 마약 퇴치 운동본부 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분당 밝은미소약국을 10년째 운영 중이다. 네이버 블로그 <배약사의 건강정보>, 유튜브 <링거TV>, 헬스경향 칼럼, 약사 및 학생, 대중 강연 등을  통해 바른 의약 정보를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는 <몸을 위한 최선 셀프메디케이션>, <약사가 말하는 약사(공저)> 등이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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