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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특집] 나이보다 10년 젊게~ 10가지 원칙

기사승인 2019.11.07  20: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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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1월호 33p

   
 

우리는 얼마나 살 수 있을지 궁금해 한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남자 78.8세, 여자 85세 정도이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평균적으로 남자 95세, 여자 100세까지 산다. 그런데 100세를 재앙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몸이 아프고 마음마저 아프다보니 인생이 재미없어서일 것이다.
그러므로 100세 시대에는 신체 기능을 팔팔하게 유지하여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옛날에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시대였으나, 지금은 건강하고 신체 기능이 정상인 상태로 얼마나 행복하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주민등록상의 나이를 무색케 하는 생체나이 10년 젊게 하는 10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글 | 서울ND의원 박민수 의학박사

 

1 원칙 내 몸이 보내는 골든 사인에 주목하라 

일단 오래 건강하게 살려면 제일 중요한 것은 일찍 죽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큰 병이 왔을 때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찾아가야 한다. 심근경색일 경우 왼쪽 가슴이 심하게 아프다면 되도록 빨리 최대한 30분 안에 병원에 가야 한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몸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를 잘 파악하는 것이다.

우리 몸에 신호가 가장 잘 나타나는 데는 얼굴 중에서도 혀와 눈이다. 혀와 눈을 보면 몸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몸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눈’을 매일 들여다봐야 한다.

•눈이 튀어나오면 갑상선 기능이 항진된 것이고, 제일 예민한 부위인 눈꺼풀 아래쪽이 부었다면 신장, 콩팥 아니면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일상적으로 붓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이전과 다르게 눈 밑이 부었다면 신장이나 심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한쪽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이 있다. 양쪽 눈꺼풀이 처지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오는 노화 증상으로 근육이 약해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지만 한쪽 눈꺼풀이 처지면 뇌 신경 쪽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반드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눈꺼풀이나 눈 밑이 창백하다면 빈혈이다.

•눈에 자꾸 다래끼가 나는 것은 몸에 독소가 많아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이다. 지금 너무 과로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눈이 노래지면 황달이라 해서 무리를 하고 있거나 담도 쪽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고, 눈의 혈관이 파열되었다면 대개 과로했거나 혈압이 높다는 뜻이다.

•또 몸에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눈동자에 막이 형성되어 하얗게 되거나 눈가에 노란 비립종 같은 것들이 나타난다.

눈이 우리에게 우리의 건강 상태를 보여준다면 입안에 있는 혀는 우리에게 몸의 건강 상태를 말해주는 표시등이다.

•혀에 백태가 많이 껴 있으면 몸에 독소가 굉장히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다. 몸에 염증이 진행되고 있으면서 그것을 풀지 못한다는 것인데, 백태가 껴 있을 때는 무조건 닦을 게 아니라 근래에 건강관리를 잘못 하고 있지 않은가를 살펴야 한다.

•혀에 울긋불긋한 염증이 있으면(구내염) 몸에 염증이 있고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는 것이다.

•혀 옆이 움푹움푹 파이는 것은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서 몸이 전반적으로 부으면서 혀가 붓기 때문이다.

•또 혀가 갈라진 경우가 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혀가 갈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자가면역질환이다. 관절염이라든지 갑상선염 같이 자기 몸의 세포를 자기가 공격하면 혀가 갈라지게 된다.

•그리고 혀가 반질반질하다면 비타민 B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비타민 B가 부족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어서 비타민을 잘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갑자기 혀가 반질거리면서, 밖에 내놓았을 때 대개 광택이 비치면 위쪽에 문제가 있진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혀에 뾰루지 같은 것이 많이 생길 수가 있다. 뾰루지가 2~3주가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혀의 색깔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2 원칙 생각중지훈련과 코호흡으로 활성산소를  감소시켜라

현대인들이 건강을 잃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걱정이나 생각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걱정과 불안이고, 그 걱정과 불안은 다 생각이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흔히 좋은 생각을 하라고 하지만 그 방법으로는 좋은 생각을 할 수 없다.

걱정과 불안이 많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생각을 끊어 버리고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생각하지 않기만 해도 스트레스와 불안이 굉장히 줄어든다.

이처럼 걱정과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생각중지훈련이 있다. 머릿속에 생각이 떠오르면 ‘스톱(STOP)’을 외친다. 머릿속이 고요해지면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쉰다.

평소 코호흡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암 발병의 가장 큰 이유가 흡연이고, 그 다음이 잘못된 음식을 먹는 것, 세 번째는 스트레스이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암 발생 원인은 미세먼지이다. 미국의 연구 결과 요리를 할 때 미세먼지가 많이 나오는데 그래서 조리하는 주부가 그렇지 않은 주부에 비해서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요리할 때는 후드를 반드시 켜고 창문을 열어야 한다.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할 때는 포일이나 뚜껑을 덮어서 자기를 보호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로 들어와서 폐암을 일으키는데 폐로 바로 들어가면 무척 위험하다. 입으로 호흡하면 바로 폐로 들어가기 때문에 코로 숨을 들이마셔야 한다. 미세먼지가 바로 장으로 들어가게 되면 장에 염증을 만들어 아토피 피부염, 비염, 장염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코호흡을 통해 한 번 걸러주면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코로 숨을 쉬게 되면 호흡 근육이 발달하기 때문에 비만이 될 확률도 줄어든다.

3 원칙 뱃살을 줄여 호르몬에 주는 부담을 줄여라

20대 체형을 60대 체형으로 변하게 만드는 것이 호르몬이다. 20대 체형과 60대 체형의 차이는 60대 체형이 되면 복부 지방, 뱃살이 많이 늘어나고 대개 팔다리가 가늘어진다는 것이다. 20대와 60대의 체형 차이는 무척 크지만 몸무게 차이는 6kg밖에 되지 않는다.

몸무게 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데 체형의 차이를 크게 만들어 내는 것 자체가 성장호르몬의 문제이다. 성장호르몬이 살을 몸에 골고루 보내다가 그런 것을 보내는 힘이 떨어지게 되면 뱃속에만 지방들이 축적되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분해하고 근육을 강화하며 뼈를 튼튼하게 하고 뇌세포를 재생시켜 치매를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또 피부 노화 방지, 즉 콜라겐을 계속 생성시켜서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 준다. 그래서 성장호르몬을 잘 관리해야 한다.

성장호르몬은 나이가 들어서 죽을 때까지도 계속 나온다.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 우리의 몸을 재생하고 젊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성장호르몬 자체가 성호르몬, 갑상선호르몬, 스트레스호르몬, 멜라토닌호르몬을 조절하는 엄마와 같은 호르몬이다. 그래서 성장호르몬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젊어지느냐, 나이가 드느냐를 결정한다.

미국의 한 의사는 57세 나이에서 69세가 되는 동안 더 늙은 것이 아니라 젊어졌다. 12년이 거꾸로 간 것이다. 그는 의사이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매일 직접 투여했다고 한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없다. 또 성장호르몬 주사가 암세포를 늘어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검사를 해서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주사를 맞아야 한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적으로 자기 몸에 있는 성장호르몬을 재생시키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법을 아는 것이다.

4 원칙 거꾸로 먹어라

생체 나이를 거꾸로 돌리려면 거꾸로 먹어야 한다. 거꾸로 먹어라. 순서를 바꾸라는 것이다. 보통은 밥 한 숟가락에 반찬 한 번씩 먹는데 그렇게 되면 탄수화물의 섭취가 늘어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찌는 이유는 고기를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밥, 빵, 면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인슐린이 분비되어 전부 체지방으로 변화시켜 뱃살에 다 저장시킨다.

필자는 식사를 천천히 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거꾸로 식사법을 개발했다. 거꾸로 식사법은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과일 등의 디저트를 먹는다. 그렇게 해서 장 안에 포만감을 주는 것이다. 과일을 먼저 먹으면 우리 장 속에 있는 성장호르몬을 깨어나게 해 준다.
•그 다음에는 채소를 먹는다.
•그 다음에는 고기반찬이나 국의 건더기를 먹는다.
•마지막으로 밥을 먹는다.
•다시 이 사이클을 반복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고 채소와 단백질 섭취가 늘어난다. 우리 몸속에서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데 제일 많이 사용되는 호르몬이 인슐린 다음으로 성장호르몬이다. 거꾸로 식사법을 하면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데 사용되는 성장호르몬을 줄일 수 있다.

국을 먹을 때는 반드시 주의할 게 건더기만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건더기보다 국물에 소금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밥도 될 수 있으면, 특히 혈당에 문제가 있거나 비만이라면 잡곡이나 통곡물로 된 음식을 먹어야 한다. 흰쌀밥만 먹으면 혈당 지수가 많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밥을 먹는 데 반찬이 많을 필요는 없다. 고기반찬 하나 그리고 국반찬 하나 그리고 밥하고 채소만 먹어도 된다. 대신 순서는 지켜야 한다.

한 실험에서 거꾸로 식사법을 한 사람들은 식사 후에 혈당이 3밖에 오르지 않았지만 정상 식사를 한 사람들은 20 이상이 올랐다. 이러한 혈당의 차이가 나중에는 엄청나게 많은 호르몬의 차이를 만든다. 특별하게 다이어트를 위해 다이어트 음식만 먹지 않아도 식사법만 바꿔도 비만을 막을 수 있다. 성장호르몬을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5 원칙 제대로 잠자는 습관을 들여라 

건강에 있어서는 잠이 굉장히 중요하다. 잠을 충분히 자야 하지만 억지로 자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억지로 자려고 하면 생체 리듬이 무너지고 오히려 잠의 깊이가 얕아져서 성장호르몬과 멜라토닌이 분비되지 않는다. 멜라토닌이 분비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잠의 질이 많이 떨어지고 잠자는 시간이 짧아진다.

따라서 잠을 효율적으로 자야 한다. 잠을 잘 때 세 가지의 중요한 호르몬이 나온다. 멜라토닌, 성장호르몬, 비타민 D다. 낮에 햇빛을 받을 때도 만들어지지만 밤에 더 잘 생성된다. 잠을 잘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깊은 잠을 자야 한다. 얕은 잠을 아무리 7~8시간 잔다고 해도 깊은 잠 1시간 잔 것보다 못하다.

깊은 잠을 자려면 원시시대로 돌아가야 한다. 현대인에게 수면 문제, 불면증이 많이 생긴 이유는 밤에도 불이 켜져 있고, 또 시끄럽기 때문이다. 노화를 촉진하는 가장 안 좋은 습관이 잠을 잘 때 티브이를 켜 놓고 자는 것과 스마트폰을 옆에 놔두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계속 나오는 빛은 우리 몸의 눈을 계속 자극한다. 눈에서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멜라토닌이 만들어지는데 빛에 계속 노출되면 멜라토닌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성장호르몬도 분비되지 않는다.

그래서 잠자는 곳에는 티브이, 책, 스마트폰 등을 없애고 침대와 같은 잠자리만 놔두는 게 제일 좋다. 완전히 깜깜한 상태에서 아무 소리도 안 들어오게 하면 잠을 통해 성장호르몬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잠이 오지 않으면 밖으로 나가거나 해서 억지로 자야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계속 생각을 하게 되면 오히려 잠의 리듬이 흐트러진다. 잠은 올 때 자야 한다.

또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훈련으로 고칠 수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호흡을 잘해야 하기 때문에 낮에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은 우리 몸에서 치매 예방에 좋은 가장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데 체리, 셀러리, 부추, 브로콜리, 바나나, 파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대개 밤에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은 수면 유도물질인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 있는 바나나나 파래 등을 섭취해 주면 좋다. 노란 바나나 안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은 세로토닌의 정보 물질이다.

6 원칙 햇볕을 쬐어라
디펜스 호르몬인 비타민 D는 호르몬이기도 하지만 비타민이기도 하다. 비타민 D는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골다공증과 암을 막아주며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D 수치를 검사해 보면 통과 합격 마지노선이 30인데, 30이 넘는 사람이 4명 중 1명밖에 없다.

미국에서의 연구 결과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암 발병 확률이 높았다. 또 심장병, 당뇨병도 많이 걸린다. 비타민 D를 얻는 제일 좋은 방법은 첫째 햇볕을 쬐고, 둘째 비타민을 먹고, 셋째 의사 선생님한테 주사 한 대 놓아 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만큼 비타민 D는 굉장히 중요하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비만이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나이가 들면 넘어지고 미끄러져서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겪을 위험성이 커진다. 낙상하게 되면 그때 결정적으로 우리 몸이 위태로워지는데, 그 상황에서 누워만 있다가 일주일 안에 못 일어나면 폐렴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그래서 뼈 관리를 잘해야 한다.

뼈는 20대에 최대 골밀도로 올려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나이가 들어서 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열심히 햇볕을 쬐어 비타민 D를 얻고 칼슘을 섭취해도 좋지만 낙상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근육의 힘이다. 넘어지려 할 때 대처하는 순발력, 그리고 균형 감각도 중요하다. 순발력과 균형 감각을 키우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7 원칙 칭찬하고 웃어서 세로토닌을 늘려라

세로토닌은 우울증을 막아 주고 면역세포의 기능을 올려준다. 자연살해세포의 기능과 학습 능력도 올려줘서 치매를 막는다. 우리의 호르몬은 훈련하기에 따라 개발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간단하게 세로토닌을 많이 분비시키는 방법이 있다. 옆 사람을 칭찬하고 안아 주는 것이다.

화를 내면 자기 자신만 손해다. 그래서 화를 내기보다는 칭찬하고 웃으라는 것이다. 

하루에 열 번 웃고 열 번 칭찬하자. 미운 사람일수록 꼬투리를 잡거나 비난하기보다 칭찬을 하는 것이다.

혼낼 줄 알았던 사람이 칭찬하면 생각이 달라지고 고쳐먹게 된다. 그래서 건강해지려면 안아라, 칭찬하라, 웃으라는 것이다. 테레사 수녀가 봉사하는 동영상만 봐도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면역세포가 60% 이상 더 올라간다고 한다.

8 원칙 껍질째 먹어라

거꾸로 건강법 중의 하나는 껍질째 먹는 것이다. 나이 든 환자분들 중 잘못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심장에 좋다고 유산소 운동만 하면 근육도 같이 빠지게 된다. 그래서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은 반반씩 하는 것이 좋다.

또 건강을 위해 채식을 많이 하는데 해독주스 같은 것들을 즐겨 마시는 경우가 있다. 특히 당뇨가 있는 사람이 단백질 섭취를 아예 안 하고 주스만 마시면 근육이 다 빠지게 된다. 혈당을 녹이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게 복부 근육, 허벅지 근육이다. 근육 없이 주스만 마시게 되면 인슐린 수치가 오히려 더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절대 주스로 만들어 먹지 말고 껍질째 먹어야 한다.

저항성 전분은 주로 껍질에 들어 있다. 쌀밥도 찬밥으로 만들어서 콩기름에 먹게 되면 저항성 전분이 여섯 배가 올라가 혈당 지수를 잡을 수 있다.

또 음식을 먹을 때 중요한 것이 색깔이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색깔 있는 음식을 껍질째 먹으면 그 자체가 저항성 전분의 성격이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될 수 있으면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진다.

9 원칙 느리고 약하게 운동하라

운동을 힘들게 하거나 많이 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견해가 있지만 최근 운동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너무 힘들게 운동하면 젖산이 많이 분비되어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고 그 결과 몸의 노화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운동은 활성산소가 발생되지 않을 정도로 즐기면서 해야 한다.

운동의 적당한 강도는 약간 숨이 차고, 약간의 땀이 나는 정도다. 느리게, 약하게 운동하는 것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방법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건강한 방법으로 운동을 하고 생각중지훈련이 병행되면 스트레스가 없어진다.

느리게, 약하게 운동하는 방법은 의자를 잡고 무릎을 올리면서 숨을 내쉬고 내리면서 들이마시는 동작을 천천히 하는 것이다.

이것이 슬로우 운동법인데, 이 운동은 우리 몸에 있는 코어 근육인 허벅지와 복부 근육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젊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미토콘드리아가 젊어져야 노화를 막을 수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코엔자임 Q10인데, 슬로우 운동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의 코어 근육의 효율성이 좋아져 미토콘드리아, 코엔자임 Q10의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슬로우 운동법은 열 번 하고 30초 쉬는 식으로 세 사이클, 총 30회를 한다. 평소에 하는 걷는 운동 등과 병행한다면 생체 나이가 젊어질 수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을 때도 발뒤꿈치 들 때 숨을 내쉬고 내리면서 숨을 들이마시는 간단한 방법으로 운동할 수 있다.

24시간 자기 몸을 관리해야 한다. 힘든 운동을 하게 되면 활성산소가 많이 분비되어 쇠를 녹슬게 하는 것처럼 독이 된다. 너무 무리하게 하면 관절 자체도 상하기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을 즐겁고 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가 걱정된다면 식후 30분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역할을 운동이 대신하게 된다.

10 원칙 거꾸로 생각하는 치매 예방법을 실천하라

거꾸로 생각하라. 나이가 들면서 뇌 기능은 떨어진다. 뇌 기능이 아주 바닥까지 떨어져 버리는 것이 치매이다. 치매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뇌를 너무 많이 써버리는 노화 반응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스트레스를 받고 걱정을 하는 등 쓸데없는 것에 많은 에너지를 쓴다. 걱정을 많이 한 사람들은 나중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치매의 원인은 뇌세포와 혈관 두 가지이다. 혈관 기능 문제,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들은 나중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고, 머리를 잘 쓰지 않는 사람들도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원인은 걱정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하는 걱정을 살펴보면 절대로 발생하지 않는 사건에 대한 걱정이 40%,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걱정이 30%,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작은 일에 대한 걱정이 22%, 어떻게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한 걱정이 4%, 다 더하면 96%이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96%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 몸에는 쓸데없는 걱정이다. 우리가 실제로 걱정해야 할 것은 4%밖에 안 된다. 그래서 진짜 괴로운 사건이 생겼다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걱정하는 자신을 자책하면 안 된다. 내가 하고 있는 걱정이 그럴 만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이니 너무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서 생각중지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치매를 예방하는 또 다른 방법은 치매가 제일 싫어하는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 가령 오른쪽 손을 써서 밥을 먹었으면 왼쪽 손으로 밥을 먹어 보는 것이다. 동전이나 휴대폰을 맨날 오른쪽에 뒀으면 왼쪽에 두고, 걸을 때 오른발부터 디뎠으면 왼발부터 디디는 것이다.

행동도 거꾸로 하는 것이 좋다. 누구에게나 미운 사람이 있지만 맨날 험담만 하지 말고 칭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게 새로운 자극들로 매일매일을 새롭게 하는 것이 좋다.

달력 나이보다 중요한 것이 생체 나이이다. 생체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 나이이다. 앞으로 몇 살로 살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거꾸로 건강법을 모두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한 가지 정도만 실천해도 1.5~2년을 되돌릴 수 있다. 여덟 가지를 지키면 10년, 다섯 가지 정도만 해도 10년을 되돌리게 된다. 거꾸로 건강법 중 다섯 가지만이라도 실천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마음 나이를 잘 먹은 것이다. “Ageing is inevitable, but Well Ageing Your Choice.” 나이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불가피하다. 그렇지만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은 나의 선택임을 잊지 말자.

박민수 박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전문의 전임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 우리아이 몸맘뇌 성장센터 소장, 대한비만체형학회 이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각교정 다이어트> <내몸경영> <건강경영> <잘못된 입맛이 내몸을 망친다> <31일 락다이어트습관> <10년 젊게 10년 더 사는 지금 10분의 힘> 등이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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