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닥터의 썰전] 다들 쉬쉬하는 자위의 숨은 반전

만족스러운 성생활! 남녀가 성행위를 하면서 추구하는 가장 최상의 개념은 서로 만족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의 성생활에 대해 얼마만큼 만족하고 있을까? 만약 만족스런 성생활을 하고 있지 못하다면 잠시 주목하자. 다들 쉬쉬 하지만 만족스런 성생활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조건 자위의 숨은 얼굴에 대해 알아본다.

글 |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소재 싱크탱크인 가족연구소가 미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독실한 신자인 기혼 여성의 38%, 기혼 남성의 33%는 반려자와 갖는 성관계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종교가 없는 남녀가 반려자와 갖는 성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한 경우는 각각 20%, 23%를 기록했다.

미국을 포함한 11개국으로 확대해 본 결과 독실한 여성 신자의 68%, 독실한 남성 신자의 64%가 부부관계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종교 유무를 떠나 부부 성생활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여성들에게는 남편이 가정에 매우 충실하다는 공통점이 발견되었다.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가 오랜 시간을 성의학에 집중하고 성에 대한 치료를 해오면서 느끼는 남녀의 성의식 변화는 바로 핵심적으로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성행위의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도, 성행위의 횟수가 많지 않아도 서로가 만족하면 행복지수도 높게 나타났다.

또 일주일에 몇 번씩 하지 않아도, 심지어 한 달에 한 번을 해도 만족스럽게 성생활을 하면 불만을 나타내지 않다는 것이다. 조루증이나 발기부전 등 남성의 성기능장애도 시간적인 개념이 아니라 만족스럽지 못한 성행위가 일정시간 지속되는 경우로 새로운 개념이 정립될 만큼 만족스런 성생활을 하느냐 못 하느냐는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만족스런 성생활과 자위

만족스러운 남녀의 성생활을 위해서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가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자위의 활용이다. 남녀가 성생활을 하다 보면 서로가 원하는 시간에 성생활을 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또 남성은 원하는데 여성은 원하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 다시 말해 만족스런 성생활을 어렵게 하는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는 말이다.

자위는 이러한 불만족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자위와 성행위를 동떨어진 개념으로 생각하거나 상호 배제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전혀 없다. 자위와 성행위는 같은 개념으로 봐도 무방하다.

남녀 중에는 상대가 자위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 경우도 있다. 성행위를 할 때는 오르가슴을 경험하지 못하다가 상대가 해주는 자위를 받게 되면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발기부전이나 조루증 남성의 경우 자신의 부족한 음경의 역할을 보완해주는 방법이 바로 자위가 될 수도 있다. 음경이 제 기능을 제대로 못 해도 상대방이 성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손이나 기구를 이용해서 상대방이 충분히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줄 수가 있다.

이러한 자위는 남성의 경우 스스로 하거나 여성이 해주는 경우 위를 보고 누운 자세에서 음경을 자극하고 사정을 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절대 엎드려서 음경을 비비는 압박 자위는 피해야 한다. 압박 자위는 음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어서 발기부전이나 조루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여성은 다양한 자위 체위가 있을 수 있다. 여성의 자위 자세 중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한 채 뒤로 살짝 젖힌 자세가 극치감을 잘 느끼게 해줄 수 있다.

체력에 상관없이 평생토록 가능한 것이 바로 자위이다. 이러한 자위를 충분히 활용하면 남녀가 그토록 원하는 만족하는 성생활에 쉽게 도달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하자.

이영진 원장은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이자 대한민국 남성들의 발기부전과 조루증 등 발기부전과 조루증 등 성문제 해결을 위한 열정으로 널리 알려진 비뇨기과 전문의. MBC, KBS, TBC를 포함한 다수의 방송에서 비뇨기과 상담의,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의, 홍혜걸의 '비온뒤'의 비뇨기과 멘토. 저서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조루증 탈출 프로젝트><음경관상학><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등 다수가 있다.